선크림 한 번 잘못 골랐다가 눈물 콧물 줄줄 흘리거나, 뾰루지 폭탄 맞아본 적 있는가. 뭘 좀 알아볼까 싶어 성분표를 들여다보면, 낯선 이름과 알 수 없는 숫자들이 한가득이다.

여름이 오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제품이 있다. 바로 선크림. 그러나 선크림 고르기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SPF, PA지수는 기본이고, ‘유기자차’ ‘무기자차’ ‘혼합자차’ 같은 생소한 용어가 난무한다. 심지어 ‘티타늄디옥사이드’나 ‘징크옥사이드’ 같은 화학 성분까지 등장해, 마치 화학 시간 같기까지 하다.
선크림 읽는 방법
선크림 앞면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건 바로 SPF와 PA다. SPF는 자외선 UVB(햇빛 화상 유발)를 차단하는 지수다.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시간은 길어진다. PA는 UVA, 즉 피부 노화와 기미 유발을 얼마나 잘 막는지를 나타낸다. +가 많을수록 효과가 크다. 하지만 무조건 높은 수치를 고를 필요는 없다. 출퇴근, 실내 활동 위주라면 SPF 30, PA++ 정도면 충분하고, 장시간 야외 활동, 바닷가나 등산에는 SPF 50+, PA++++가 권장된다. 지수가 높을수록 자극 가능성도 커질 수 있으니, 생활 패턴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피부에도 부담이 덜하다.

유기자차 vs 무기자차
선크림은 자외선을 막는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유기자차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로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바꾸는 방식이다. 가볍고 백탁이 없으며 발림성이 좋다. 그러나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을 줄 수 있고, 눈에 들어가면 따가운 경우도 많다. 무기자차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로 자외선을 피부 밖으로 반사하는 방식. 대표 성분은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 자극이 적어 아기나 민감성 피부가 사용하기 좋지만, 백탁 현상과 다소 뻑뻑한 발림성이 단점이다. 최근에는 둘의 장점을 섞은 혼합자차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피부 타입에 따른 선크림 추천
피부 트러블이 잦은 경우: 무기자차 위주 제품 추천
눈가가 민감한 경우: 유기자차 제품 피하기
지성 피부: 오일 프리 또는 워터 베이스 제품
건성 피부: 보습 성분이 함께 들어간 제품이 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