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는 남자는 의외로 인기가 많다. 요즘 우리나라 일이 아니라 전세계적, 역사적으로 언제나 그렇다.

미스터리 효과
사람은 모를수록 더 끌린다. 말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상대가 상상할 여지를 남긴다. 인간의 뇌는 궁금증을 느끼고 더 많이 생각하게 되며 감정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저 사람 속을 모르겠네. 왠지 더 신경이 쓰이는군.” 일종의 심리적 투자로 바뀌는 것이다. 실제로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를 때 더 끌린다’는 심리적 실험 결과가 존재한다.
과묵함이 여유와 신뢰로 해석
말이 없으면 사람들은 여유가 있고 쿨하다고 느낀다. 적은 리액션은 오히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모습으로 해석되기 쉽다. 혼자 있는 모습까지 자존감이 있고 주체적이라고 받아들여진다. 감정 과잉과 컨텐츠가 넘쳐나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과묵한 사람이 감정적 안정감을 주는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기댈 수 있는 느낌을 중요하게 여기는 연인 관계에서는 더욱 말 없는 남자가 매력적이다.
과잉 유머는 피로
억지 유머와 관심을 끌기 위한 과도한 리액션은 사람이 가벼워 보인다. 상대의 감정과 분위기를 못 읽고 같은 행동을 계속 하면 누구나 피로감을 느낀다. 진지한 대화가 어려워 보여 깊은 관계로 발전하지 못하는 수도 있다. 센스 있는 유머는 물론 강력한 매력 요소지만 진짜 잘 할 자신이 없으면 조용히 있는 게 낫다. 중간이라도 간다.
뇌과학적 매력
진화심리학 관점에서 다시 살펴보자. 말 없는 남자는 생존에서도 더 유리하다. 뇌는 말수가 적은 남성을 위험을 감지하고 대응하는 본능이 살아 있다고 해석한다. 말보다 행동을 중시한다는 인상을 주어 신뢰를 형성하기에도 좋다. 무의식적으로 말 없는 남자를 포식자, 리더 등의 이미지로 해석하게 된다.
착각 유발
말 없는 사람은 그만큼 모두에게 마음을 열고 친하게 지내기 어렵다. 그 와중에 나와 단둘이 대화를 하게 되거나 큰 소리로 웃는 모습을 보게 되면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는 착각을 유발한다. 내게만 마음을 열었다는 착각이 들면 관계 몰입도가 급상승한다.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마음은 상대를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