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은 이제 그만, ‘나만의 리추얼’로 에너지를 충전하는 웰니스 공간들을 소개한다.
모던 미니멀리즘 속 고요한 치유, 트리비움
조경 건축가 남편과 아로마테라피스트 아내가 진정한 쉼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을 꿈꾸며 만든 곳. 트리비움은 라틴어로 ‘학문의 세 갈래 길’이라는 의미로,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넘어 자아를 탐구하고 영감을 얻는 철학적인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어느 공간을 가든 통창이 있어 통창 너머의 쏟아지는 햇살과 노을, 자작나무 정원 등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곳답게 전시부터 요가&명상, 아로마 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전시와 함께 가벼운 티타임을 가지고 싶다면 ‘아트&스페이스’를 예약하면 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2025년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된데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평택에 있으니 충분히 시간 내어 가볼 만한 곳.
주소 경기 평택시 진위면 동천2길 175-4
영업시간 11:00~17:00 (매주 목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trivium3113
깊은 산속에서 듣는 내면의 목소리, 깊은산속옹달샘
이름처럼 충주 깊은 산속에 자리한 깊은산속옹달샘은 고도원 작가의 ‘아침편지’에서 시작된 명상 치유 센터. 인공적인 느낌을 최소화하고 자연적인 소재로 지어진 아늑하고 소박한 건물들이 숲속에 동화된 듯한 풍경을 이룬다. 바쁜 현대인들이 잠깐 멈추고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는 ‘생활 명상’을 경험할 수 있는 곳답게 숙박과 식사, 명상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옹달샘 스테이’부터 매일 참여할 수 있는 ‘매일 명상’, 다양한 테마가 있는 ‘테마 명상’,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온샘 명상’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양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 이벤트도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니 홈페이지나 공식 SNS에서 확인하자. 산 좋고 물 좋은 대한민국 어느 깊은 산속에 세계적인 명상센터를 만들고자 했던 고도원 작가의 꿈이 어떻게 실현되었는지 확인해 보자.
주소 충북 충주시 노은면 우성1길 201-61
운영시간 화~토요일 09:00~18:00, 일요일 09:00~14:00
인스타그램 @ongdalsam_official
오대산의 기운을 담은 치유의 숲,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옴뷔
강원도 평창 오대산 국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옴뷔(OMV)는 오대산(Odaesan), 명상(Meditation), 마을(Village)의 약자로, 숲에서 지내면서 쉬고, 건강한 자연의 기운을 먹고, 욕망에서 벗어나 느리게 놀며 자연을 닮아 가면서 마음을 치유하는 곳이다. 좌선을 포함 치유의 숲길을 걷고, 요가를 하고, 인문학을 듣는 등 다양한 방법의 명상 프로그램과 힐링 스테이를 진행한다. 온전히 내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디지털 디톡스를 기본으로 하고 편백나무의 명상 공간이 있는 숙소에는 인터넷도, TV도, 냉장고도 없다. 식사는 자연의 기운을 그대로 살린 채식 뷔페로 제공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종교적 색채가 드러나지 않으며 강제성이나 간섭이 없어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이면 된다. 자연의 품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것 또한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스테이라는 것만 명심하자. 자세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소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3길 2
운영시간 매일 10:00~17:00 (휴게시간 12:00~13:00)
홈페이지 http://www.omv.co.kr/
제주 바다 그리고 차 한 잔에서 찾는 내면의 평화, 취다선 리조트
차(茶)와 선(禪)에 취(醉) 한다는 의미의 취다선은 차와 명상을 테마로 한 웰니스 리조트다. ‘나를 비춘다(吾照)’는 뜻을 지닌 오조리 마을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마을의 의미처럼 잠시 멈추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평온한 쉼의 공간을 지향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 4회 진행되는 취다선의 대표 웰니스 프로그램 ‘명상과 요가 프로그램’,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잎차에 대한 기본 상식과 다기 사용법을 배우고 차와 명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마인드풀 티클래스’를 포함해 비정기적 차회, 로컬 음식 경험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도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곳에서 하룻밤 지내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데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더 정갈하게 하고 로컬 음식과 차를 음미하며 에너지까지 더할 수 있으니, 이보다 아름답고 고요한 사치가 또 있을까. 각 프로그램은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해맞이해안로 2688
인스타그램 @chuidas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