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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주목해야 할 새로운 자동차 4

2025.09.02.신기호

새 계절, 새 모델.

아우디 A6 e-트론

드디어 아우디 세단의 새 얼굴, A6 e-트론이 전기 전용 플랫폼 (PPE)을 적용한 첫 번째 세단으로 공식 출시된다. 기존 A6 세단의 근사하고 세련된 정체성은 그대로 머물고, 여기에 더하여 역동적인 스포트백 디자인과 스마트한 버추얼 사이드 미러, 뒷면에서 입체적으로 빛나는 아우디의 4링Ring 로고 등은 새로 발견되는 반가운 존재들이다. 안으로는 100킬로와트시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4백69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다. 이를 다시 정리하면 도심에선 최대 4백91킬로미터, 고속도로에선 최대 4백42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다는 얘기. 무엇보다 동급 최대 수준인 2백70킬로와트의 최대 전력을 이용하면 배터리 용량의 10~80퍼센트까지, 단 21분이면 충전된다. 순수 전기 세단, A6 e-트론의 출시 가격은 퍼포먼스 트림이 9천4백59만원, S6 e-트론 트림이 1억1천6백24만원이다.

지프 주스 에디션

랭글러에 진흙이 흩뿌려진들 티나 날까 싶지만, 그게 태양처럼 진한 오렌지빛 컬러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투박한 몸통에 입힌 달콤한 색이라니, 상상만으로 아찔한데 지프는 그 아찔한 감각을 정말로 실현했다. 상남자들 중에서도 귀한 취향을 고려한 브랜드의 셈법일까. 차량은 랭글러 10대, 글래디에이터 10대, 총 20대만 한정 출시된다. 지프는 이번 ‘주스 에디션’ 모델을 설명하며 ‘블레이징 프리덤’, 그러니까 피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자유를 상징했다고 말한다. 차고 넘치던 지프의 에너지는 이제 보닛 속, 2.0 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도 부족해 바깥으로까지 터져나와 태양빛을 새겼다. 가격은 랭글러가 8천5백90만원.

애스턴 마틴

쏟아지는 가을볕을 만끽하기에 이보다 더 환상적인 공간이 있을까? 애스턴 마틴의 최신 오픈 톱 스포츠카, 밴티지 로드스터 Vantage Roadster가 한국에 처음 공개된다. 브랜드의 상징적인 모델인 밴티지 로드스터의 시작은 무려 19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DB2 모델에 밴티지 엔진의 업그레이드 팩을 더하면서 완성된 스토리는 이미 모델이 출시되기 전부터 태생적 신화를 만들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밴티지 로드스터 역시 최초 모델에서 선보인 오픈 톱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그대로 따른다. 전통적인 컨버터블 디자인이 전하는 낮고 넓은 클래식한 실루엣이 그만이다. 청색 자기의 몸통을 닮은 매끈한 실루엣의 보닛 안으로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을 삽입했다. 실현된 동급 최고 수준의 6백65마력, 8백 나노미터의 출력은 우아하던 밴티지 로드스터의 태도를 순간 제트스키처럼 바꾸는 요술을 부린다. 가격 미정.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680

존재에 어떤 가치가 더해지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희소성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 시리즈 레드 엠비언스 Mercedes-Maybach SL 680 Monogram Series Red Ambience가 그렇다. 해당 모델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포티한 차로, 오픈 톱 디자인의 낮고 입체적인 스포티 비율이 특히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마이바흐의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운 감각에 SL시리즈의 역동적인 DNA가 더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차의 가치는 이미 증명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도 그럴 것이 출시 가격이 무려 3억 4천2백60만원부터 시작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