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차가 없어도 괜찮다. 아니 오히려 더 좋다! 서울 곳곳엔 대중교통만으로도 닿을 수 있는 단풍 명소가 있으니. 모처럼 나들이, 퇴근 후 산책, 혼자 또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즐기는 휴식에도 어울리는 뚜벅이를 위한 단풍 명소를 소개한다.

세상이 노란 빛으로 물드는 곳, 서울숲의 가을
마치 콜드플레이의 가사 “And it was all yellow”처럼, 세상이 온통 노랗게 물드는 순간을 보고 싶다면 바로 이곳이다. 지하철역에서 내려 몇 걸음만 옮기면 닿는 서울숲은 노란 가을빛으로 물든 나무들이 거울연못에 반사되어 황홀한 풍경을 만든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사슴우리에서 여유롭게 노니는 사슴도 만날 수 있다. 낮에는 단풍을 즐기고 저녁에는 인근 성수동에서 근사한 시간을 보내는 코스로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 주소: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
🚇 2호선 뚝섬역, 분당선 서울숲역

단풍 따라 걷는 남산 힐링 코스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을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남산둘레길이다. 북측순환로와 남측숲길을 잇는 7.5km 코스로, 남산서울타워를 기점으로 약 2시간 30분이면 남산을 한 바퀴 돌 수 있다. 백범광장 전망대에서는 서울 도심이 한눈에 펼쳐지는 시원한 뷰를 만날 수 있다.
최근엔 새로운 힐링 스폿도 문을 열었다. ‘남산하늘숲길’은 2025년 10월 25일 개장한 1.45km 무장애 데크길로 조성됐다. 완만한 경사와 나무 데크길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중간중간 쉼터와 전망 포인트가 마련돼 있다.
📍 주소: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 3·4호선 충무로역 또는 3호선 동대입구역 하차 후 남산순환버스 이용

단풍·커피·쇼핑을 한 번에, 더현대 인근 여의도공원
도심 속에서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여의도공원을 추천한다. 마라톤 코스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곳곳에 벤치와 잔디밭이 있어 잠시 앉아 쉬거나 커피 한 잔을 즐기기 좋다. 더현대 서울과 IFC몰이 도보 약 10분 정도에 위치해 쇼핑과 나들이를 한 번에 즐기고 싶은 뚜벅이들에게 추천한다.
📍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아파트 단풍길이 이렇게 예쁘다고? 목동13단지 사잇길
잘 알려진 공원 대신 새로운 스팟을 찾고 있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아파트 단지 사이를 따라 늘어선 느티나무 가로수가 노랗게 물들어, 마치 단풍 터널 속을 걷는 듯한 풍경을 선사한다. 별다른 나들이 계획 없이도 가볍게 들러 산책하거나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숨은 명소다.
📍 주소: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100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도심 속 클래식, 덕수궁 돌담길의 낭만
고즈넉한 돌담을 따라 걷는 덕수궁 돌담길은 서울에서 가장 클래식한 가을 산책로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도보 5분이면 닿을 수 있어 서울 도심 속 가장 가까운 단풍 명소로 손꼽힌다. 돌담 너머 덕수궁의 고풍스러운 기와지붕이 멋스러움을 더한다. 길 끝에는 정동길 카페거리와 서울시립미술관이 이어져 있어 산책 후 여유로운 휴식이나 문화생활을 하기도 좋다.
📍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19길 24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