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네스트호텔 후기부터 근처 맛집 추천까지. 야무지게 즐기는 법 공유.
이제 진짜 한겨울이다. 야외 수영장을 즐기고 싶어 365일 운영하는 수영장을 찾다가 네스트호텔을 선택했다. 네스트호텔은 국내 최초로 디자인 호텔스에 가입한 5성급 호텔이다. 노출 콘크리트로 만든 외관이 인근의 갈대밭 풍경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체크인
로비로 들어서는 순간, 넓게 드는 햇살 덕에 호텔에 도착했다는 느낌이 선명해진다. 입구 오른쪽에 체크인 데스크가 있고, 그 앞에는 대기 번호를 받을 수 있는 키오스크가 있어 미리 등록해 두면 동선이 한결 여유로워진다. 체크인 데스크는 구성 자체가 단정해, 사람이 많을 때도 크게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객실

네스트호텔은 ‘One Room is One Nest’, 즉 한 사람의 독립성과 휴식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되었다. 공간과 서비스 전반의 목표는 투숙객이 방해받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호텔은 먼저 객실의 원형을 세심하게 만드는 작업에 집중했고, 그 원형을 반복·적층하는 방식으로 건물 전체의 형태를 완성했다. 객실 깊숙한 곳까지 햇빛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도록 창의 각도를 사선으로 비트는 방식이 적용되었는데, 이 구조 덕분에 네스트호텔 특유의 외관이 만들어졌다.
야외 수영장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야외 수영장은 365일 운영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객실 예약에 무제한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어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었다. 입구에서 종이 팔찌를 착용해야 이용할 수 있으며, 한 번 풀면 재입장이 어려우니 주의해야 한다. 주말에는 토·일 오후 7시, 8시에 버블 타임이 열려 수면 위로 거품이 흩날린다. 은근히 분위기를 바꿔주는 장면이라 많은 이용객이 기다리는 이벤트였다.
수영장은 메인 인피니티풀, 코지풀, 스파풀, 세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객실 예약에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 경우 따로 구매해야 한다. 요일별로 운영 시간이 나뉘며, 투숙객과 비투숙객의 요금이 다르게 적용되니 미리 확인해 두자.
조식
조식은 한식과 간편식, 즉석 코너가 균형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불고기, 김치찌개, 비빔밥, 죽 같은 기본 한식 메뉴가 있고, 빵 종류도 다양했다. 쌀국수와 오믈렛은 즉석에서 조리해 주는 방식이라 따끈하게 먹기 좋았다. 바나나와 요거트, 과일 등 가볍게 먹을 메뉴도 골고루 준비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창으로 아침 햇살이 넉넉하게 들어와, 식사 내내 분위기가 밝고 기분이 편안했다.
주변 맛집
해와

점심엔 호텔 근처 조개구이집 ‘해와’를 방문했다. 회 세트, 새우 세트, 랍스터 세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랍스터 세트를 주문해 풍성하게 즐겼다. 실내가 깔끔하고 바다를 바로 바라볼 수 있는 위치라 분위기가 좋다. 날씨가 괜찮으면 야외 자리에서 먹을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정돈된 느낌이라 편하게 식사하기 좋았다.
주소 인천 중구 마시란로 61
@withsun_haewa
야들리애

저녁 식사로는 근처의 야들리애 치킨을 찾았다. 예전 둘둘치킨을 떠올리게 하는 담백한 맛에 튀김옷이 얇아 부담 없이 먹기 좋았다. 간도 과하지 않아 맥주와 함께 가볍게 즐기기 제격이었다. 배달 주문 시에는 호텔 1층 로비에서 받을 수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주소 인천 중구 용유로21번길 27, 1층 @ydchicken_offici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