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안 나게, 기분 상하지 않게, 그래도 나는 자유롭게 빠지는 기술.

회식 공지 초반에 미리 알려둘 것
뒤늦게 빼는 것보다 처음부터 선언하기. 회식 공지가 올라오자마자 일정 겹침을 바로 말하면 신뢰도가 크게 높아지고, 뒤늦게 말할 때 생기는 핑계 같다는 느낌을 줄일 수 있다. 공지 직후에 이미 잡힌 일정으로 참석이 어렵다고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다.
선약을 확실히 잡아둘 것
연말 회식에 자연스럽게 불참하기 위해서는 회식보다 우선순위가 높은 일정이 이미 오래전에 잡혀 있었다는 인상을 줘야 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시간과 장소,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언급되어야 한다. 자칫하면 거짓말로 보일 여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그날은 한 달 전부터 잡혀 있던 일정이 있어 변경이 어렵다”와 같은 식의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업무 마감을 명확히 강조할 것
연말 특유의 업무 폭주 분위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마감 일정이나 클라이언트의 요구로 인해 절대로 미룰 수 없는 일이 있다고 설명하면 회식 불참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내일 오전 제출 마감이라 오늘 밤까지 끝내야 한다”와 같이 시간 압박을 명확히 밝히는 방식이 설득력이 높다.
건강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
건강을 이유로 회식을 빠질 때는 모호한 표현보다 병원 진료, 처방 약, 전염 가능성 등 현실적인 요소를 포함해 설명해야 설득력이 높아진다. 흔한 감기 기운보다는 “편도염으로 항생제를 복용 중이고, 의사가 사람 많은 곳을 피하라고 했어요”처럼 ‘증상+진료+의사 권고’ 구조로 말하면 누구도 무리하게 참석을 권하지 않는다.

이동 동선을 이유로 빠질 것
물리적으로 이동이 어렵다는 이유는 상사가 가장 반박하기 힘든 사유다. 회식 장소가 집 방향과 반대거나 본가에서 출퇴근하는 날이라 귀가 시간이 지나치게 늦어진다는 설명은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이동 거리와 시간이라는 현실적 상황이 개입되면 누구나 쉽게 납득한다.
대체 제안으로 자연스럽게 넘길 것
회식에 불참한 뒤에 작은 대체 제안을 더하면 관계적 손실을 거의 남기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신 이번 주에 티 타임이라도 한 번 만들어서 업무 마무리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겠다”처럼 가벼운 배려를 더하면, 거절 자체보다 챙겨주는 태도가 더 크게 기억된다.
가족 및 반려동물 핑계를 댈 것
연말에는 가족 행사가 많고, 반려동물 병원 일정도 흔해 어느 회사에서든 자연스러운 사유가 된다. “가족 행사 참석이 있어 저녁 외출이 어렵다” 또는 “반려견 진료 때문에 늦은 귀가가 어렵다”와 같이 책임감 있는 이유로 전달하면 부담 없이 넘어갈 수 있다.
부분 참석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
전체 회식을 거절하는 것이 정 부담스럽다면 1차만 참석하거나 식사까지만 함께한 뒤 자연스럽게 빠지는 전략도 유효하다. 초반에 얼굴을 비추고 상사에게 인사를 한 뒤, 일정 때문에 먼저 일어나겠다고 조용히 양해를 구하면 부담 없이 회식을 최소화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