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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잘 버틴 남자가 봄에 강해진다, 겨울을 위한 루틴

2026.01.09.송민우

봄 컨디션은 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미 겨울에 상당 부분 결정된다. 피부, 수면, 몸 상태, 생활 습관까지.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봄은 회복의 계절이 될 수도, 수습의 계절이 될 수도 있다.

겨울에 만든 습관은 겨울 안에 끝낸다

겨울에는 생활이 임시방편이 되기 쉽다. 외출을 미루고, 배달 음식이 늘고, 정리와 일정은 모두 ‘날이 풀리면’ 다음으로 넘어간다. 문제는 이 습관들이 계절이 바뀌어도 그대로 남는다는 점이다. 지금 점검해야 할 것은 간단하다. 추워서 시작한 습관인지, 앞으로도 가져갈 습관인지 구분하는 일이다. 최소 하나는 지금 끊어야 한다.

건조한 겨울, 스킨케어는 ‘미용’이 아니라 ‘손상 방지’

겨울 피부 관리는 꾸미기보다 막아내는 일에 가깝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고, 이 상태로 봄을 맞으면 자외선과 미세먼지를 그대로 흡수하게 된다. 봄철 피부 트러블의 상당수는 사실 겨울에 이미 시작된 문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복잡한 기능성 화장품이 아니다. 각질 제거와 미백에 집착하기보다 보습과 장벽 회복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세안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시간을 줄이고, 입술과 눈가처럼 손상이 빠른 부위는 틈날 때마다 관리한다.

겨울 수면이 봄의 리듬을 만든다

해가 짧아지는 겨울에는 수면 리듬이 쉽게 무너진다. 문제는 이 리듬이 봄이 왔다고 자동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봄이 되자마자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겨울 동안 수면 빚을 쌓아온 경우가 많다. 지금 중요한 것은 취침 시간이 아니라 기상 시간이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생체 리듬은 유지된다. 주말이라고 늦잠을 반복하면 봄이 와도 리듬은 돌아오지 않는다.

겨울엔 운동보다 안 다치는 것이 목표다

추운 계절에는 근육과 관절이 쉽게 굳는다. 이 상태로 봄에 갑자기 걷기나 러닝, 야외 활동을 늘리면 통증이나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그래서 겨울에는 운동 성과보다 몸 상태를 지키는 쪽이 훨씬 중요하다. 강도를 높이기보다 스트레칭과 가동성 위주의 움직임을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땀이 나지 않아도 괜찮다. 겨울 동안 몸을 풀어두면, 봄에 몸을 설득할 필요가 없다.

겨울 면역 관리가 봄 컨디션을 좌우한다

겨울에 회복하지 못한 감기나 피로는 봄 환절기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목과 코, 기관지를 대충 넘긴 채 계절을 넘기면 봄 내내 컨디션이 들쭉날쭉해진다.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차이는 크다. 감기가 애매하게 남아 있는 상태로 겨울을 넘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