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단종된 롤렉스의 성배 모델을 착용하고 나타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강력한 시계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며칠 전, 런던에서 열린 2026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티모시 샬라메, 마이클 B 조던, 에단 호크, 제시 플레먼스, 로버트 아라마요는 모두 그날 밤 최고의 트로피를 두고 경쟁했다. 최고의 시계 착용상 말이다. 혹시 남우주연상을 말할 거라고 생각했나? 아니다. 놀랍게도 남우주연상은 영화 ‘아이 스웨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아라마요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몇 주 뒤 열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더욱 예측 불가가 됐다.
하지만 시계 경쟁에서는 모두가 제대로 준비해왔다. 그 외에도 그날 밤 분위기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혹은 위트 있는 선택을 보여준 후보들이 여럿 있었다.
애런 피어스는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을 착용했다. 문샤인 골드 소재의 스피디는 숨기라고 만든 시계가 아니다. 착용한다면 당당하게 드러내는 것이 정답이다. 피어스는 그 공식을 정확히 이해했고, 레드카펫에서 가장 강렬한 시계 과시 중 하나를 완성했다.
해리 로티는 까르띠에 탱크 아메리칸을 선택했다. 드라마 ‘인더스트리’로 이름을 알린 그는 ‘조커: 폴리 아 되’와 ‘미스터 버튼’의 주연을 맡으며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영국 배우가 됐다. 그리고 그는 절제된 까르띠에 탱크 아메리칸으로 고급스러운 감각을 보여줬다. 클래식한 탱크보다 약간 더 길쭉한 직사각형 케이스는 언제나 안정적인 선택이다.
레제 장 페이지는 태그호이어 까레라 데이트를 착용했다. 많은 배우들이 과하게 현대적인 스타일을 시도하는 가운데, 그는 조용히 전통적 우아함을 지켰다. 과거 론진 앰배서더였던 그가 이제 자유로운 손목으로 선택한 모델은 군더더기 없는 드레스 워치다. 세련됐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롤렉스 데이토나 르망을 선택했다. 최근까지 그의 손목에 자주 보이던 랜드드웰러 대신, 이번에는 과거의 선택으로 돌아왔다. 르망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이 데이토나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멋지고, 팬들 사이에서 매우 희소한 모델이다. 존재감을 숨기지 않는 시계이며, 그 선택은 충분히 높게 평가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