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상하는 패션 트렌드 ‘포엣 코어’의 물결 한가운데에서, ‘미국 Z세대 원픽 브랜드’로 꼽힌 코치가 올봄 내놓은 새로운 아이템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해외에선 벌써 품절이라는데. 이 지극히 문학적인 패션 아이템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코치의, 키링이 된 책들

코치는 최근 ‘북 백 참(Book Bag Charm)’, 일명 키링북을 선보였다. 키링처럼 가방에 달 수 있는 이 미니북 컬렉션은 ‘익스플로어 유어 스토리(Explore Your Story)’ 캠페인의 일환으로, 자기표현을 테마로 한 작품 12권을 골라 제작한 액세서리다. ‘이성과 감성’, ‘양과 강철의 숲’, ‘작은 불씨는 어디에나’, ‘드라큘라’, ‘언테임드’, ‘킨드레드’ 등 다양한 문화권의 고전 및 현대소설이 선정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국내 작가인 성해나의 ‘혼모노’와 황보름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도 이번 캠페인에 선정된 점. 더구나 출판사 펭귄 랜덤하우스와 협업해 제작한 키링북은, 단순히 책의 형태만 취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내용을 읽을 수 있는 초소형 하드커버 북이다.
출시 가격은 한화로 약 12만 원. 코치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선 출시하자마자 동날 정도의 인기를 보였다. 오는 3월에 재입고 예정이다. 아쉽게도 한국 코치 홈페이지에는 아직 출시된 바가 없다. 그러나 아쉬워하긴 이르다. 우리에게는 이미 키링북이 있으니.
국내 제작 키링북은 ‘여기’서 구매 가능

국내 출판사인 민음사에서는 2024년 ‘잡동산이’의 표지 디자인을 활용한, 미니북 형태의 NFC 키링을 만들었다. 휴대전화로 키링을 터치하면 민음북클럽 커뮤니티에 접속할 수 있게끔 제작된 독특한 굿즈다. 또 2025 민음북클럽에 가입하면 미니 북키링 2종 중 1종을 랜덤으로 증정하기도 했다.
도서 쇼핑몰 교보문고에서도 키링북을 살 수 있다. 이 ‘미니미니 키링북 시리즈’ 역시 진짜 읽을 수 있는 미니북을 키링 형태로 만든 것. ‘대한민국 헌법’부터 ‘데미안’, ‘어린왕자’, ‘노인과 바다’, ‘자기만의 방’,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등 작품을 사용했다. 가격은 약 6천~8천 원대.

마지막,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이뮤(OIMU). ‘곰돌이사전 열쇠고리’, ‘산 239’, ‘오늘의 금융’, ‘영감채집생활 8282 노트’ 등 특색이 강한 미니북키링을 판매 중이다. 가격대는 2만 원 내외. 남들과 다른, 유니크함을 추구한다면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