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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전문가 픽! 평생 단 하나의 시계만 착용해야 한다면? 궁극의 시계 6

2026.03.31.조서형, Cam Wolf

여러 시계 전문가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 평생 단 하나의 시계만 착용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할까?

도둑질을 하더라도 완벽한 팀원을 먼저 꾸린다. 그 다음에 계획을 짠다. 시계 애호가도 마찬가지. 상황에 맞는 시계를 먼저 갖추고 인생을 보내려 한다. 우아한 드레스 워치, 휴가용으로 좋은 컬러풀한 시계, 거친 환경을 견디는 아웃도어용 시계, 상황에 따라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시계까지.

하지만 동시에, 시계 애호가들이 가장 즐겨 이야기하는 개념이 바로 ‘GADA 시계’다. ‘Go Anywhere, Do Anything’의 약자로, 모든 상황에 어울리는 데일리 워치를 말한다. 즉 샴페인과 캐비어가 있는 호화로운 파티부터 깊은 바다 속 스쿠버 다이빙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시계를 의미한다. 그래서 여섯 명의 컬렉터와 딜러에게 단 하나만 남긴다면 어떤 시계를 선택할지 물어봤다.

파텍 필립 아쿠아넛 5065 – 조이 아벨슨, 그랄 창립자

데일리 시계가 꼭 저렴할 필요는 없다. 아쿠아넛처럼 ‘드림 워치’를 매일 착용하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이 있을까? 아벨슨이 선택한 모델은 1990년대 후반의 클래식이다. “데일리 시계치고는 비싸지만, 정말 훌륭한 일상용 시계다.” 아쿠아넛은 파텍 필립 라인업 중 가장 스포티한 모델로 꼽히지만 여전히 상당히 고급스럽다. 또한 다양한 색상의 러버 스트랩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유연성도 갖췄다.

튜더 펠라고스 – 사샤 다비도프, 로이 & 사샤 다비도프 공동 대표

이 현대적인 다이버 워치는 궁극의 시계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 “해변, 산, 호수, 수상 스포츠 어디든 문제없다. 복잡한 기능도 없다. 날짜도 없다. 필수 요소만 있다.” 펠라고 39의 가볍고 단순한 구조는 한 점의 시계를 고를 때 가장 큰 장점이다.

세이코 6016-8100 – 닉 페럴, DC 빈티지 워치 창립자

Courtesy of DC Vintage Watches

군용 시계의 전통을 가진 이 모델은 미슐랭 레스토랑에서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절제된 디자인을 갖췄다. “미국 특수부대가 선택한 이유는 지금도 유효하다. 가볍고 눈에 띄지 않으며, 착용하고 있는 걸 잊을 정도다. 그리고 강한 충격에도 문제없이 작동한다.” 실제로 그의 개인 소장품은 1960년대 후반 모델임에도 여전히 훌륭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 페리 대시, Wrist Check PodSuper Niche 창립자

복잡한 시계로 유명한 브랜드지만, 단순한 모델도 매우 뛰어나다. 오버시즈는 감각 좋은 사람이 해변에 차고 갈 법한 시계다. “데님과 티셔츠 같은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동시에 진지함을 유지한다. 스포츠 워치를 수트와 매치하는 건 일반적으로 추천하지 않지만, 이 모델은 예외다. 그게 바로 좋은 GADA 시계의 핵심이다.”

롤렉스 익스플로러 1016 – 아담 골든, 멘타 워치 창립자

Courtesy of Menta Watches

100명의 컬렉터에게 이상적인 GADA 시계를 물어본다면, 이 모델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1960년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생산된 이 빈티지 롤렉스는 효율적인 디자인의 대표 사례다. “이름 그대로다. 밖으로 나가 탐험하라는 의미다. 36mm 사이즈는 어떤 상황에도 잘 어울린다. 가볍고 얇으며, 3-6-9 인덱스가 있는 블랙 다이얼은 매력적이다. 에베레스트를 오를 때도, 회사에서 승진할 때도 잘 어울린다.”

롤렉스 ‘판다’ 데이토나 – 로니 첸, 코미디언

데일리 시계를 찾는다면 클래식에서 시작하라. 그의 롤렉스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계 중 하나지만 “의외로 가볍고 어떤 환경에서도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말한다. 데이토나가 GADA로는 너무 화려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한다. “그게 과해 보일지, 아니면 시계는 원래 차는 것이라는 메시지로 보일지는 전적으로 착용자의 태도에 달려 있다.”

유니매틱 모델로 친퀘 – 마크 조, 더 아머리 공동 창립자

마크 조에게 GADA 시계는 ‘네이비 블레이저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네이비 블레이저는 착용자의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더 돋보이게 한다. 단순하고 절제된 디자인의 특징이다.” 그가 선택한 모델은 이 기준에 정확히 부합한다. 미니멀한 스포츠 워치로, 캐주얼과 테일러링 모두에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