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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샬라메가 무인도에 갇힌다면 꼭 챙길 아이템 3

2026.04.01.조서형, Savannah Sobrevilla

오스카 후보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그의 연인 카일리 제너가 로맨틱한 섬 여행에서의 사적인 순간들을 공개했다. 그 사진을 보았을 때 알 수 있는 것은 티모시 샬라메의 해변 필수템은 프라다 목걸이와 톰 브라운 아식스.

Getty Images

무인도에 간다면 무엇을 챙길까? 상상해보면, 대부분은 생존과 정신력을 위한 물건을 떠올릴 것이다. 나라면 튼튼한 트레킹화, 잘 벼려진 호미, 그리고 평소 도시에서라면 읽기 어려운 마르셀 프루스트이 책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같은 걸 챙길 것이다. 하지만 티모시 샬라메처럼 연인과 함께하는 반쯤 비밀스러운 해변 여행이라면, 그 ‘필수템’의 의미는 완전히 달라진다.

어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17장의 사진에서 그는 최근 여행의 장면들을 공개했다. 일정은 하얀 모래 위에서 달리기, 제트스키 타기, 그리고 올라온 스토리를 보면 플릿우드 맥의 ‘The Chain’을 듣는 것까지 포함된 듯하다. 이 게시물을 보면 샬라메의 무인도 필수템은 프라다 트라이앵글 로고 체인 목걸이, 블랙 보드 쇼츠, 그리고 톰 브라운과 협업한 아식스 스니커즈다. 참고로 이 신발은 지난달 GQ 볼 런웨이에서 처음 공개됐다. 물론 이 세 가지로 자연과 맞서 살아남기는 어렵겠지만, 다행이도 샬라메는 혼자 여행 중이 아닌 듯하다.

눈에 띄는 건 그의 사진 속에 카일리 제너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반대로 제너 역시 세 번의 인스타그램 게시물로 같은 여행 사진을 올렸다. 그중 하나는 비틀즈의 ‘Hey Jude’를 배경 음악으로 했다. 샬라메 역시 비틀즈의 음악을 택했는데, 비교적 덜 알려진 ‘The Ballad of John and Yoko‘를 사용했다.) 이 두 사람의 게시물을 보면 서로의 사진을 찍어줬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샬라메의 사진이 살짝 햇볕에 그을린 얼굴의 클로즈업이나 해변에 누워 있는 장난기 어린 장면이라면, 제너의 사진은 훨씬 더 뜨겁고 시선을 끄는 스타일이다. 서로를 태그하지 않았지만, 남성과 여성의 시선 차이를 비교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사례다. 비판이 아니라 단순한 관찰이다.

두 사람이 교제를 시작한 이후, 서로를 SNS에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일은 거의 없었다. 함께 레드카펫에 등장한 것을 제외하면, 가장 명확한 언급은 올해 초 샬라메가 골든 글로브 어워즈에서 수상 소감을 말할 때였다. 그는 영화 ‘마티 슈프림’으로 상을 받으며 제너를 이름 대신 “내 파트너”라고 표현했다. 카메라가 객석의 제너를 비추자, 그녀는 “사랑해”라고 입모양으로 답했다.

이처럼 은근하면서도 완전히 숨기지 않는 이들의 관계 공개 방식은 솔직히 꽤 매력적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사람이, 총 4억 명이 넘는 팔로워를 상대로 디지털 카메라 사진과 비틀스 음악으로 힌트를 흘리고 있는 셈이니까.

‘하드 런치’와 ‘소프트 런치’라는 오래된 개념을 넘어, 이제는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한 것일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끝까지 밀어붙이지 않는 ‘아슬아슬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