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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는 제대로 된 드레스 워치, 이렇게 착용하면 된다

2026.04.13.조서형, Oren Hartov

예거 르쿨트르와 함께라면, 로버트 패틴슨의 노 드라마 스타일은 손목까지 이어진다

Getty Images

최근 몇 년 사이 시계가 점점 더 대중적인 관심사가 되면서, 레드카펫은 멋진 타임피스를 선보이는 무대가 됐다. 요즘 시상식이나 영화 시사회에 가면 다양한 ‘드림 워치’를 볼 수 있다. 턱시도에 매치한 스테인리스 스포츠 워치, 다이아몬드로 뒤덮인 화려한 크로노그래프, 파텍 필립 노틸러스나 바쉐론 콘스탄틴 222 같은 절묘한 럭셔리 스포츠 워치, 그리고 리차드 밀을 완전히 밀어붙인 스타일의 미셸 여까지. 하지만 로버트 패틴슨은 이런 흐름에서 한 발 물러난 듯하다. 레드카펫에서 수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건 결국, 정말 제대로 된 드레스 워치라는 것.

패틴슨은 젠데이아와 함께 출연한 영화 ‘더 드라마’를 홍보하며 이 단순한 스타일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프레스 투어에 굳이 컨셉을 맞출 필요는 없다. 클래식한 블레이저에 폴로 셔츠, 데님이면 충분하다. 이 철학은 시계 선택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그는 이번 일정 내내 예거 르쿨트르 시계를 반복해서 착용했다. 할리우드 주요 행사에서 수많은 셀럽을 빛내온 브랜드답게, 이름 자체가 이미 신뢰를 준다.

뉴욕 시사회에서 패틴슨이 착용한 모델은 예거 르쿨트르 듀오미터 크로노그래프 문이다. 크로노그래프와 문페이즈를 결합한 복잡한 구조에, 브랜드 특유의 듀얼 기어 트레인 무브먼트를 적용한 하이엔드 피스다. 얼마 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예거 르쿨트르 시계를 착용해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쯤 되면 브랜드의 가장 흥미로운 얼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계에는 시간 표시와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각각 독립된 배럴로 나눠 구동하는 칼리버 391이 탑재돼, 복잡 기능이 메인 타임 표시의 동력을 갉아먹지 않도록 설계됐다.

듀오미터는 레드카펫 시계의 정석이다. 살몬 컬러 다이얼, 플래티넘 케이스, 그리고 최고 수준의 워치메이킹이 집약된 모델. 패틴슨의 영화와 행보는 충분히 변주가 많다. 그의 손목은 그저 완벽하게 멋지면 그걸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