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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속 남녀가 고른 최애 캐릭터는 달랐다

2023.01.10이진수

1위는 정대만. 하지만 2위와 3위는 모두 달랐다. 

출처 Toei Animation Co.,ltd.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6일만에 50만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아바타>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 그렇다면 만화 <슬램덩크> 캐릭터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인물은 누구일까? 지난 6일, 일본 애니메이션 랭킹 집계 사이트 <랭킹 넷>은 팬들을 상대로 ‘가장 좋아하는 <슬램덩크> 캐릭터’ 투표를 진행했다. ‘이 중에 니 취향 하나쯤은 있겠지’의 원조격인 <슬램덩크>, 41인 캐릭터 중 단연 1위는 정대만이 차지했다. 그렇다면 2,3위는 누구였을까? 놀랍게도 남자와 여자의 투표 결과는 2,3,4위 모두 달랐다.


남자, 여자 공동 1위 정대만 한줄 요약 불량으로부터의 탈각 Comment 중학생 시절 슈퍼 플레이어로 떠들던 정대만이 무릎 부상 때문에 부정부패 불량으로…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못하고 은사 안선생님이 계신 고등학교에 들어가 다시 안선생님을 만나자마자 울면서 ‘농구를 하고 싶어요’라는 한마디를 외치죠. 정대만이 안고 있는 갈등 같은 걸 생각하면서 읽다 보면 저도 모르게 읽으면서 눈물이 납니다. 멋진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자 한줄 요약 귀여워! Comment 일단 얼굴이 좋아요. 다음으론 얼굴이 좋아요. 그리고 얼굴이 좋아요. 이상.


남자 2위 채치수 한줄 요약 고릴라 주장 Comment 캡틴이라고 불리기에 적합한 남자. 2학년까지는 불우한 환경에서 선수생활을 하지만 강백호, 서태웅, 송태섭, 정대만의 등장으로 처음으로 전국으로 가는 길이 열릴지도 모르는! 능남전은 정말 끝까지 감동했습니다. 이기는 장면을 통해 우리에게 농구, 동료, 꿈은 좋다고 생각하게 해주는 캡틴입니다.
여자 2위 서태웅 한줄 요약 무언의 실행을 해내는 에이스 Comment 2인자 캐릭터를 좋아하기 때문에…라고 하는 것은 대전제일 뿐. 그 중에서도 그는 ‘무언 실행’을 묵묵히 해내는 에이스 캐릭터라 좋아합니다. 채소연을 비롯해 서태웅 응원단도 있지만 그것들 전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자기가 믿는 농구 가도를 곧장 돌진합니다. 그 내면의 진중함과 무관심함에 반한 것입니다. 북산 제일의 기술과 센스, 득점력을 가지고 있고, 게다가 그 모든 것이 장렬한 노력에 의해 뒷받침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결코 자만하거나 뽐내지 않습니다. 과묵하고 무뚝뚝하며 공부를 조금 못한다는 것 외에는 나무랄 데가 없고, 결코 시끌벅적하지 않고 들뜬 데가 없습니다. 그게 그의 매력입니다. 요즘의 ‘꽃미남’과 다른 지점은 외모는 세련 됐지만 내면은 조금 고지식하고 옛사람 같달까. 그 심지의 힘이야말로 그에게 이끌려 마지 않고 항상 그 시점에서 슬램덩크를 봐 왔습니다.
여자 3위 윤대협 한줄 요약 자기 주장이 적은, 보기 드문 천재 플레이어 Comment 농구에 관해서는 비범한 센스가 있고 천재적인 플레이어, 하지만 평소에는 별로 자기주장을 하지 않고 멍한 느낌이, 갭이 있어서 좋아했어요. 북산의 서태웅과 비슷한 타입이지만 서태웅에 비해 사교성이 있고 주변을 살리는 플레이도 할 수 있는 것이 좋아요.


남자 3위 강백호 한줄 요약 바보인 척 하는 천재 Comment 주인공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는 바로 ‘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 장’차이임을 땅에서 입증해가는 존재입니다. 선배에게도 반말, 공부도 못하고 뻔뻔스럽고, 부내에서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 하지만 이곳에서 누구보다 기댈 수 있는 순발력과 폭발력을 지녔습니다. 그가 있었기에 북산은 전국으로 나아가 최강으로 이름난 산왕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한 명의 불량배가 선수로 대성하는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농구를 통해서 인격이 성장하며, 초보자가 때묻고 멋있어지는 이야기. 강백호가 누구보다 ‘주인공’이라고 느끼게 하는 바보 같은 천재입니다.

Editor’s Pick 권준호 한줄 요약 영화 개봉 후 재 평가 캐릭터 Comment 요즘 세대들이 좋아할만한 비주얼. 다소 밋밋한 얼굴과 얇은 안경, 넓은 어깨. 그리고 깔끔한 비주얼과 다르게 반전이 있는 취향. 토끼, 고양이 등이 그려진 반팔 티셔츠를 입는다. 농구 연습이 끝나면 집에 가서 샤워 후 혼자 <환승연애> 혹은 <테라스 하우스>를 볼 것 같은. 채치수가 강백호를 엄격히 대할 때 상냥한 팔로우를 해주는 부리더 안경선배의 리더십이야말로 이 시대가 진정 필요로 하는 ‘선배’상이자 이 시대에 걸맞는 리더십이 아닐까요? 물론 이것은 에디터의 주관입니다. 자세한 투표 결과는 랭킹넷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

에디터
이진수
이미지
슬램덩크 공식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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