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배려하고 말에 여운과 절제를 담는다. 지나치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의사 표현은 명확하다. 상황별 예시는 다음과 같다.

“시간 괜찮으실 때 잠시”
대화를 시작할 때 노크한다. 대뜸 불쑥 본론을 들이대 상대가 놀라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여쭤봐도 될까요?”, “시간 괜찮으실 때 잠시 말씀 나눌 수 있을까요?”, “조심스럽게 의견을 드려봅니다.” 상대방의 입장과 상황을 먼저 고려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자연스럽게 신뢰와 존중을 끌어낸다.
“이렇게 생각해 보았는데요”
“그거 아니잖아요.”, “저는 반대요.” 직접적이고 날 선 표현보다는 감정을 절제한 간접 화법을 사용한다. 상대에게 위협감을 주지 않고 우아한 대화를 끌어간다. 상대와의 관계를 부드럽게 유지하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혹시 이런 방향도 고려해 보셨는지요?” 우리 모두가 바쁜 현대 사회지만, 모든 얘기를 화살처럼 돌직구로 꽂을 필요는 없다. 의견을 주장할 때는 한 번쯤 완곡하게 표현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등의 표현을 앞에 더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런 관점도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반대 의견도 공손하게 전달한다. “말씀에 공감하지만”, “그런 관점도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약간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와 다른 의견에도 공감과 이해를 먼저 표한다. 그다음에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하면 대화를 갈등이 아닌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소통한다는 인상을 준다.
“귀한 시간 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항상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체적이고 진심 어린 어휘를 선택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상대의 시간을 내준 것에 대한 감사, 기회를 준 것에 대한 마음 등의 표현을 덧붙이면 말의 진정성과 무게감이 커진다. 형식적인 예절을 넘어 진심이 느껴지기 때문에 상대가 존중받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게 해내기까지 큰 노력이 있었겠네요.”
추상적인 단어보다 구체적이고 정제된 어휘를 선택한다. “쩐다”, “대박”과 같은 단순한 감탄사 사용을 멈춰보자. 대신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인상적이었는지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큰 행사를 앞두고도 차분하고 신중하신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팀원들을 사려깊게 챙기는 태도에 늘 배움을 얻습니다.” 상대에게 세심하고 통찰력 있는 사람으로 비친다. 말은 천천히, 단정한 어조로, 상대의 눈을 보며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