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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차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추는 비법 7

2025.07.03.박한빛누리

주차만 했을 뿐인데, 차 안은 찜질방이 된다. 차에 타는 순간 온몸이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운 열기. 핸들은 뜨겁고, 시트는 앉기 무서울 만큼 화끈하다. 창문을 여는 손도, 시동을 거는 손도 땀에 젖어 미끄럽다.

문 열었다 닫기

운전석 문만 열고, 반대쪽 조수석 창문을 살짝 내리자. 그 상태에서 운전석 문을 열고 닫기를 5번 정도 반복하자.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바깥으로 내보내는 아주 단순한 방식이지만, 효과는 생각보다 빠르다.

창문 반쯤 열고 달리기

창문을 열고 달려도 공기가 확 바뀐다. 시동을 걸고 바로 에어컨을 켜기보단, 창문을 절반 정도 열고 2~3분만 천천히 달려보자. 그 사이 바깥 공기가 안으로 쑥 들어오고, 차 안의 뜨거운 공기는 빠져나간다. 이렇게 하면 에어컨의 효율도 높아진다.

에어컨을 외기 순환모드로 시작하기

차량의 에어컨은 내기 순환 모드와 외기 순환 모드가 있다. 내기 순환이란 외부 공기 유입 없이 자동차 안 공기를 순환하는 걸 말하고, 외기 순환은 바깥 공기를 안으로 들이는 걸 뜻한다. 차 안이 너무 더울 땐 내기 모드보다 외기 모드로 먼저 돌리는 게 낫다. 안의 공기를 계속 돌리면 더운 공기만 계속 돌 뿐이다. 외부 공기를 끌어들여 안쪽 공기를 먼저 식히고, 그다음에 내기 모드로 전환하면 냉방 속도도 빨라진다.

미니 선풍기 활용

‘나는 솔로’ 10기 영수가 음식점에서 손풍기를 애타게 찾은 이유가 있다. 미니 선풍기는 생각보다 더 유용하다. 에어컨이 작동되기 전까지 열기 순환을 돕고 찰나의 더위를 식히는 역할도 한다.

주차하고 차광막 펼치기

다이소에서 파는 은색 햇빛 가리개 하나로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다. 앞유리뿐 아니라 측면 창문까지 함께 가려주자.

창문 1cm 열어두기

창문을 아주 살짝만 열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난 때문에 걱정이라면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1cm 정도만 살짝 열자. 그 얇은 틈으로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간다. 밀폐된 공간보다 약간이라도 틈이 있는 쪽이 열기 배출이 수월하다.

시트에 수건 한 장 깔기

가죽 시트에 피부가 닿는 순간, 너무 뜨거워서 본능적으로 몸이 튀어 오른다. 수건 하나만 깔아두면 그 열기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특히 밝은 수건이 햇빛 반사 효과도 있어 유용하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