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m

옷 살 때, 3초 더 고민하면 바뀌는 것들 7

2025.07.08.박한빛누리

순간의 설렘이나 충동이 지갑을 열게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에는 후회로 돌아오곤 한다. 3초만 더 고민해 보자. 그 짧은 시간만으로도 소비는 훨씬 실용적으로 바뀐다.

진짜 필요한 옷일까?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을 때 ‘이 옷이 없다면 정말 미치도록 후회할까?’, ‘이 옷이 없어서 불편했던 적이 있었나?’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이 필요하다. 단순히 예뻐 보여서가 아니라, 내 옷장에 없는 아이템인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동구매를 줄일 수 있다. 그럼에도 필요한 옷이면? 그건 사야지.

옷장 속에 있는 옷과 어울릴까?

3초 동안 내가 가진 옷들을 머릿속으로 훑어보자. 이 옷이 어떤 아이템과 어울릴지 떠오르지 않는다면, 결국 옷장에 걸려만 있을 가능성이 높다. 조합이 쉬운 옷인지 생각하는 건 실패 없는 쇼핑의 기본이다.

한두 번 입고 끝날 옷은 아닐까?

화려하거나 독특한 디자인은 자칫 몇 번 입고 옷장 속에 잠들 수 있다. 3초 동안 ‘일상에서 자주 입을 수 있을까?’를 떠올리면 실용성과 활용도를 판단할 수 있다.

세탁은 쉬울까?

예쁜 옷이지만 꼭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거나 손세탁만 가능한 옷이라면 관리가 번거롭다. 3초만 고민해도, 세탁이 귀찮아져서 결국 손이 가지 않는 옷이 될 수 있다.

가격 대비 만족도는 어떨까?

지금 이 옷에 책정된 가격이 합리적인지, 비슷한 디자인의 옷을 더 저렴하게 본 적은 없는지 생각해 보자. 3초만 생각해도 가성비 높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일시적인 유행은 아닐까?

지나치게 유행을 타는 디자인은 1년만 지나도 촌스러워질 수 있다. ‘이 옷을 내년에도 입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유행을 뛰어넘는 옷을 고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사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이 든다

3초 동안 숨을 한 번 고르고 생각하면, 꼭 사야 할 것 같던 옷이 그렇게 간절하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 결국 옷을 안 샀을 때 더 후련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럴 땐 구매하지 않는 게 정답이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