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스타일리시하게 여름을 나는 방법을 소개한다. 소개한 다음 반바지를 입는 것이다. 시원하고 쾌적해서 에어컨 전기세를 확 줄어들 것이다.

요즘은 덥거나 습하다. 덥고 습하고 다 하는 날도 많다. 이런 날에는 아무리 짧은 반바지를 입어도 도무지 시원하지가 않다. 그럴 때 입기 좋은 옷이 리넨이다. 여기 남성을 위한 최고의 리넨 반바지를 골라 왔다. 리넨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류 소재 중 하나다. 내구성과 통기성, 멋스럽게 구겨지는 텍스처로 사랑 받아 왔다. 리넨 섬유는 실제로 속이 비어 있어 바람이 잘 통하고 열을 식히기에 용이하다. 요즘 디자이너들은 수트부터 셔츠까지 여름 아이템 전반에 리넨을 활용하고 있으며, 반바지 역시 예외는 아니다.
좋은 리넨 반바지는 단순히 시원하기만 한 게 아니다. 자연스럽게 구겨지고 가볍게 떨어지는 실루엣은 여름처럼 레이어링이 적은 계절에 스타일적으로도 큰 역할을 한다. 리넨 셔츠를 샌들과 매치하면 여름 휴가용 룩으로도 완벽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말자. 그래픽 티셔츠와 낡은 캔버스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그런지한 캘리포니아 무드를 낼 수 있고, 폴로 셔츠와 로퍼, 세련된 리넨 블레이저를 더하면 단정한 드레스업도 가능하다. 요점은 이것이다. 리넨은 놀라울 만큼 활용도가 높다. 시장에 넘쳐나는 리넨 반바지 중, 진짜 값어치 있는 제품만을 골라 소개한다.
1위: 바나나 리퍼블릭 7” 플리츠 리넨 반바지

바나나 리퍼블릭플리츠 리넨 반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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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리넨 반바지의 기준은 소재, 재단, 핏, 활용도, 가격까지 다섯 가지다. 바나나 리퍼블릭은 이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 100% 리넨 소재는 실키하고 가볍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며, 재봉도 매우 튼튼하다. 핏은 넉넉하면서도 클래식하고 허벅지 중간 정도에서 떨어진다. 플리츠가 없는 짧은 버전도 있다. 리넨 반바지는 보통 허리가 고무줄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스타일링 면에서는 다소 한계가 있다. 이 제품은 고정된 허리밴드에 앞 플리츠가 들어가 있어 셔츠나 가벼운 블레이저 같은 격식 있는 아이템과도 잘 어울린다. 100달러도 안 되는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더 나은 리넨 반바지는 없다.
최고의 가성비: 유니클로 리넨 블렌드 이지 쇼츠

유니클로 리넨 블렌드 이지 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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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이 빠듯하거나 여름 한정 아이템에 많은 돈을 쓰고 싶지 않다면? 유니클로의 이지 쇼츠가 정답이다. 단돈 30달러에 살 수 있다. 파타고니아 배기스와 비슷한 클래식한 핏으로, 착용감이 훌륭하다. 고무줄 허리에 앞주머니 2개, 뒷주머니 1개. 딱 필요한 만큼만 갖춘 심플한 디자인이다. 100% 리넨이 아니라는 점이 아쉽지만, 코튼과 리넨 혼방(66% 면, 34% 리넨)으로 만들어졌고 무엇보다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다.
고급 버전: 알렉스 밀 다니엘 플리츠 쇼츠

알렉스 밀다니엘 플리츠 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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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리넨 반바지를 원한다면 소재가 먼저 달라야 한다. 알렉스 밀의 다니엘 쇼츠는 더 두껍고 윤기 나는 고급 리넨을 사용하며, 구김보다는 자연스러운 주름이 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고급 리넨의 증거다. 천연 코로조넛 단추와 프렌치 솔기 마감까지, 디테일까지 뛰어나다. 릴랙스드한 실루엣과 더블 플리츠가 멋지지만, 넓은 벨트 고리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게다가 이 제품은 단종 예정이라 큰 폭의 세일 중이다. 재고가 있을 때 얼른 사는 것이 좋다.
다양한 상황에 어울리는 버전: 알렉스 크레인 보 쇼츠

알렉스 크레인보 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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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복 반바지가 캐주얼하다고 해서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입으란 법은 없다. 알렉스 크레인의 보 쇼츠는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되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최고다. 플리츠나 추가 포켓 없는 군더더기 없는 드로우스트링 허리 디자인으로, 100% 프렌치 리넨 소재가 가볍고 실루엣이 아름답게 떨어진다. 허벅지 중간에 걸치며, 루즈하지만 과하지 않다. 티셔츠나 셔츠 어디에든 잘 어울리며, 다양한 색상으로 취향에 맞춰 고르기 좋다.
휴가용: 토드 스나이더 리넨 비치코머 쇼츠

토드 스나이더5″ 리넨 비치코머 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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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는 뭔가를 걱정하는 시간이 아니라 쉬는 시간이다. 다양한 상황을 대비해 바지를 여러 벌 챙기느니, 기능을 두루 갖춘 한 벌로 해결하는 것이 현명하다. 토드 스나이더의 리넨 비치코머 쇼츠는 이상적인 휴가지 반바지다. 고무줄 허리는 해변에서의 느긋함을, 벨트 고리는 고급 레스토랑에도 어울릴 수 있도록 해준다. 일반 리넨보다 구조감이 있어 구김도 덜하다. 이처럼 비치에서 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반바지는 드물다.
Y2K 스타일: 스톤 아일랜드 대각 리넨 카고 쇼츠

스톤 아일랜드리넨 카고 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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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넨 반바지가 너무 ‘보이밴드 해변 스타일’ 같다고 느낀다면, 카고 스타일이 마음을 바꿔줄 것이다. 더 스포티하고 쿨하며, 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그리고 이런 카고 반바지를 만들기엔 스포츠웨어의 전설, 스톤 아일랜드만 한 곳이 없다. 이탈리아 브랜드의 카고 반바지는 두툼한 ‘대각 트윌’ 리넨으로 제작되었으며, 특유의 빈티지하면서도 미래적인 감각이 살아 있다. 측면의 카고 포켓, 뒷면의 웰트 포켓, 고무줄 허리와 드로우스트링까지 실용성도 뛰어나다.
제품 테스트 및 리뷰 기준
스타일은 주관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독자들이 더 멋지게 옷 입도록 돕는 데 진심이다. 최고의 흰색 스니커즈부터 저렴하면서 멋진 수트, 주간 핫한 신상품까지 GQ Recommends 팀은 수년간의 경험, 트렌드 감각, 브랜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추천을 만든다. 우리는 브랜드별 특징과 품질 기준(소재, 제작 방식, 지속가능성 등)에 정통하다. 우리가 추천하는 제품은 GQ 편집진이 실제 입어보고, 구매자 리뷰까지 고려하여 신중히 고른 것이다. GQ가 입지 않을 옷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선정 기준은?
우리는 품질, 핏, 가격 세 가지 기준으로 가장 좋은 옵션을 선정한다. 첫 단계는 GQ Recommends 팀원들의 투표로 시작한다. 팀에는 리테일 경력이 있는 사람, 소규모 브랜드 경험자, 패션에 과하게 진심인 에디터들이 있다. 대중적인 브랜드부터 인디 브랜드, 장인 브랜드까지 폭넓게 살펴본 후, 최고의 리스트를 만들기까지 수개월간 논의하고 비교한다. 클래식한 제품부터 신선한 신상까지, 저렴한 기본템부터 비싸지만 가치 있는 디자이너 제품까지 — 어떤 취향이든, 어떤 스타일이든 당신에게 맞는 리넨 반바지가 이 리스트에 분명히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