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금만 마셔도 화끈하게 달아오른다. 이 맛이다.

❶ A. 스미스 보우만 캐스크 스트렝스 / 72.25%

A. 스미스 보우만 캐스크 스트렝스는 버지니아의 장인 증류소가 10년 이상 숙성해 만든 위스키. 2021 북미 버번 & 위스키 대회, 2021 아메리칸 위스키 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그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바닐라, 사과, 말린 체리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버번답게 흑설탕과 견과류 풍미도 풍부하다.
❷ ASW 피들러싱코페이션 / 71.5%

애틀랜타 대표 증류소인 ASW의 위스키 라인이다. 다른 버번 위스키보다 높은 밀 함량 때문에 독특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진한 캐러멜 소스와 같은 맛이 먼저 다가오고 대추와 건포도 과일 향이 난다. 톡 쏘는 단맛이 길게 남아 기분 좋게 취할 수 있다. 도수가 높지만 높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맛이 더 강한 편.
❸ 옵테이니엄 캐나디언 위스키 / 78.8%

라이트 위스키의 잠재력을 극한까지 당긴 대표 시리즈다. 캐나다 아이오와의 소규모 증류소에서 26~28년간 장기 숙성한 원주를 병에 넣어 높은 도수를 자랑한다. 높은 도수치고 의외로 부드럽다는 평이 많다. 기름지고 달콤한 맛이 많이 나고 구수한 맛도 있다. 팝콘, 메이플, 바닐라 향이 나는 것도 이 위스키 만의 특징이다.
❹ 잭다니엘 코이힐 2021년 싱글 배럴 / ~75%
증류소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코이힐’ 창고의 배럴을 단독으로 병입했다. 특히 창고의 상부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배럴이었기 때문에 75%대까지 치솟는 배럴이 나왔다. 농축된 토피, 바닐라, 우디 스파이스의 강렬함이 뿜어져 나오는 농후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스트레이트로는 쨍한 느낌이 지배적이라, 큰 얼음이나 물 몇 방울로 레이어를 꺼내며 마시면 한결 부드러워진다.
❺ 바렐 크래프트 스피리츠 33년 / 70%

프랑스산 최고급 오크통과 올로로소 셰리 통에서 피니싱한 위스키다. 33년이라는 긴 세월에 깊이감 있는 풍미가 압권이다. 어두운 로즈골드 색의 이 위스키는 헤이즐넛의 고소함이 치고 들어오고 후추와 바질 등 스파이시한 향이 그 뒤를 잇는다. 끝은 초콜릿의 달콤함과 에스프레소의 묵직한 향도 함께 어우러지며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전 세계 1,500병만 출시하는 한정판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