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적인 롤렉스의 다이아몬드 세팅 시계 하나보다 더 멋진 게 뭘까? 두 개다. 클립스 형제가 서로 맞대결하듯 화려한 롤렉스 데이데이트를 착용했다.

지큐 Men of the Year 2025 파티에서, ‘갓 티어’ 롤렉스 컬렉터인 푸샤 T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롤렉스를 사랑하는 이유는, 각 시계가 하나의 트로피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형제는 올해 가장 뜨거운 앨범 중 하나를 발표하고, 그래미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GQ 선정 ‘올해의 래퍼’로 뽑힌 한 해를 어떻게 기념할까? 당연히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트로피 두 개를 착용하는 것이다. 바로 올 골드, 다이아 세팅, 문자판까지 보석으로 뒤덮인 롤렉스 데이데이트 한 쌍으로.
클립스의 푸샤 T와 말리스는 MOTY 파티에 각각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아이코닉한 롤렉스를 차고 등장했다. 스위스 제조사인 롤렉스는 주로 서브마리너, GMT-마스터, 데이토나 같은 ‘툴 워치’로 잘 알려져 있지만, 클래식한 스타일의 데이데이트도 있다. 이 시계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가장 옷을 잘 입는 인물들이 오랫동안 착용해 온 덕분에 그 어떤 스포츠 모델 못지않게 사랑받고 있다. 린든 B. 존슨, 제럴드 포드 등 여러 미국 대통령이 착용해 “더 프레지덴셜(The Presidential)”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푸샤의 말처럼 각 롤렉스가 하나의 트로피라면, 그가 찬 모델은 손목 위 ‘스탠리 컵’에 해당한다. 그의 데이데이트는 플래티넘으로 제작되었고, 구석구석 보석을 놓칠 틈 없이 세팅돼 있다. 베젤은 젬 세팅, 문자판은 다이아몬드로 덮여 있고, 6시와 9시 인덱스는 사파이어로 대체되었다. 총 가격은 무려 90,600달러, 한화로 1억 3천 만원이 넘는다.

반면 말리스의 데이데이트는 그보다 조금 덜 튄다. 다만, 진짜 조금 덜 튄다. 전체 옐로 골드 버전에 샴페인 컬러 다이얼을 갖고 있고, 베젤 역시 다이아몬드로 둘러싸여 있다. 골드를 과감하게 흘러넘치듯 사용하는 이 모델의 가장 클래식한 형태이자 본연의 맛이 가장 잘 드러나는 버전이다.
클립스는 트랙에서 벌스 대 벌스로 주고받을 때처럼, 같은 아이코닉한 시계를 서로 다른 버전으로 완벽하게 조합하는 능력도 탁월하다는 걸 증명했다. 어젯밤 MOTY 2025 레드카펫에는 멋진 시계가 정말 많았지만, 이렇게 정교하게 조율된 ‘시계 전쟁’을 펼치는 듀오를 이기는 건 쉽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