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질은 무시할수록 오래 간다. 빨리, 조용히, 확실하게 제압할 것.

숨 참기
딸꾹질은 횡격막의 반항이다. 이럴 땐 힘으로 눌러야 한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10~20초 정도 버텨보자. 혈중 이산화탄소 수치가 올라가면서 과잉 반응하던 신경이 잠잠해진다. 가장 원초적이지만 여전히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물 천천히 마시기
연속적인 삼킴 동작은 딸꾹질의 리듬을 강제로 끊는다. 컵에 물을 가득 채우고, 멈추지 말고 천천히 마셔볼 것. 고개를 살짝 숙이면 집중력이 올라가 효과도 배가된다. 급할수록 천천히, 의외로 이게 정답이다.
종이봉투 호흡하기
봉투에 대고 숨을 쉬면 이산화탄소가 다시 몸 안으로 들어오면서 횡격막의 경련을 가라앉힌다. 단, 비닐은 절대 금물. 종이봉투만 가능하다. 어지러워지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이 방법은 짧고 정확하게 쓰는 게 중요하다.
설탕 한 스푼
혀 위에 설탕을 올려두고 녹이는 행위는 단맛 자체보다 강한 감각 자극에 의미가 있다. 이 자극이 미주신경을 건드리면서 딸꾹질 반사의 흐름을 끊는다. 그래서 설탕은 씹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게 핵심.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 응급 상황에서 권장되기도 하는 방법이다.
혀 당기기
혀를 최대한 앞으로 내밀어 몇 초간 잡아당기면 목과 인후 주변 신경이 강하게 자극된다. 이 자극이 횡격막 신경과의 연결 고리를 흐트러뜨리면서 딸꾹질이 멎는다. 보기엔 조금 우스꽝스럽지만 효과는 꽤 빠르다. 급할 땐 체면보다 결과다.
무릎 가슴에 끌어안기
앉아서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안고 상체를 숙여보자. 횡격막에 직접적인 압박이 가해지면서 딸꾹질이 잦아든다. 20~30초 정도 이 자세를 유지하면서 깊고 느린 호흡을 더하면 효과가 확실해진다. 몸을 접는 자세일수록 성공률은 높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