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급똥’ 버티는 꿀팁 5

2025.10.06.주현욱

장거리 이동 중인 버스 안, 자꾸만 길어지는 회의 중, 화장실이 보이지 않는 길 한복판… 급똥 위기 탈출 가이드.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호흡을 안정적으로 조절하기

갑작스럽게 배에 신호가 오면 본능적으로 몸이 긴장하면서 복부 압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얕고 빠른 호흡 대신 코로 깊게 들이마시고 입으로 천천히 내쉬는 방식으로 호흡을 조절하면 장 운동이 진정되고 배변 욕구가 조금 누그러질 수 있다. 단, 호흡으로 벌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30분 남짓이다.

자세와 체중 분산하기

서 있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복부를 앞으로 내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앉아 있다면 다리를 꼬아 주거나 허벅지를 서로 밀착시켜 항문 쪽으로 힘이 들어가게 하면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하면 항문 괄약근이 조금 더 단단히 닫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변이 내려오는 압력을 버티는 데 효과적이다.

괄약근 의식적으로 조이기

복부에 힘을 주면 오히려 장 운동이 촉진되어 더 급해질 수 있으므로, 복부는 최대한 이완하고 항문 주위 근육만 의식적으로 반복해서 조여주는 것이 좋다. 쉽게 말해 케겔 운동과 비슷한 방식인데, 이 방법을 활용하면 순간적으로 배변 욕구를 억누르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화장실이 근처에 있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대중교통 안에 있을 경우에는 ‘필사적으로 참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힘껏 조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불필요한 움직임 줄이기

급한 마음에 뛰거나 허둥대면 장이 더 자극을 받아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자리에 잠시 멈춰 서서 심호흡을 하거나,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화장실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차분하게 행동하는 것이 의외로 오래 버티는 비결이 될 수 있다.

의식 분산하기

‘큰일 났다, 지금 당장 가야 한다’라는 생각에만 집중하면 배변 욕구가 더 강렬하게 느껴진다. 이럴 때는 스마트폰을 본다든지,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한다든지, 머릿속으로 숫자를 세는 등 일부러 정신을 딴 데로 두면 뇌가 장 신호에 몰두하지 않아 참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생각이 생각을 물고 이어지다 보면 어느새 급똥이 진정될 수도 있다.

주현욱

주현욱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기록하고, 문장으로 본질을 풀어내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2015년 패션 에디터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GQ KOREA'를 중심으로 'VOGUE KOREA', 'Noblesse' 등 주요 매체에서 컨트리뷰팅 에디터를 겸했으며, 네이버·신세계·한섬 등 기업 브랜디드 프로젝트에서 배우부터 작가까지 수많은 인물의 인터뷰와 화보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극장의 불이 꺼지기 직전의 적막을 사랑하며, 희귀 영화 포스터를 수집하고 필름 스코어를 탐닉합니다. 모든 관람작에 예리한 평점과 리뷰를 남기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는, 쓸데없이 집요한 구석도 있습니다.

더보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