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채닝의 채점표 2

2013.01.02GQ

데뷔 전 스트리퍼로 일했다. <스텝업>시리즈로 얼굴을 알렸다. 탄탄한 복근과 엉덩이 근육이 얼굴만큼 유명하다. 하지만 이젠 들끓는 연기 욕심을 서슴없이 분출한다. 연이어 똑똑하게 작품을 고른다. 채닝 테이텀에 대한 평가는 좀 더 공정해져야 한다.

“위대한 사람들이 제게 한 말이 있어요. 일이 잘 풀릴 땐 계속하라고요. 밀어붙이라고요. 누군지 이름을 밝히진 않을 거예요. 정말 성공한, 똑똑하고 위대한 배우들이 저에게 해준 말이에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죠. ‘밀어붙여. 정말 이 일이 좋으면, 쉬지 말고 밀어붙이라고.’ 그래서 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수트는 돌체&가바나, 셔츠는 존 바바토스, 타이는 밴드 오브 아웃사이더스, 구두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양말은 판세레라, 포켓스퀘어는 폴 스튜어트.

“위대한 사람들이 제게 한 말이 있어요. 일이 잘 풀릴 땐 계속하라고요. 밀어붙이라고요. 누군지 이름을 밝히진 않을 거예요. 정말 성공한, 똑똑하고 위대한 배우들이 저에게 해준 말이에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죠. ‘밀어붙여. 정말 이 일이 좋으면, 쉬지 말고 밀어붙이라고.’ 그래서 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수트는 돌체&가바나, 셔츠는 존 바바토스, 타이는 밴드 오브 아웃사이더스, 구두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양말은 판세레라, 포켓스퀘어는 폴 스튜어트.

는 채닝 테이텀이 스트리퍼로 일한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그는 셔츠 칼라만 걸치고 우산을 돌리면서, 거시기를 바닥에 부딪쳐 가며 팝핀 춤을 추는 동안에도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묘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아무 말이나 거침없이 지껄이는 남자일지라도, 어쩐지 그의 편을 들고 마는 그런 캐릭터. 수트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셔츠는 샤르베, 타이바와 포켓스퀘어는 더 타이 바.

<매직 마이크>는 채닝 테이텀이 스트리퍼로 일한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그는 셔츠 칼라만 걸치고 우산을 돌리면서, 거시기를 바닥에 부딪쳐 가며 팝핀 춤을 추는 동안에도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묘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아무 말이나 거침없이 지껄이는 남자일지라도, 어쩐지 그의 편을 들고 마는 그런 캐릭터. 수트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셔츠는 샤르베, 타이바와 포켓스퀘어는 더 타이 바.

채닝 테이텀은 2012년 한 해 야만적이라고 할 만큼 힘든 스케줄을 소화하며 차곡차곡 경력을 쌓았다. 그가 출연하고 개봉한 영화만 , <서약 >, <매직 마이크> 세 편이다. 모두 흥행에 크게 성공했고, 관객들은 다른 무엇보다 ‘채닝 태이텀’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그렇게 채닝은 영화계에서 대체할 수 없는 매력적인 남자로 우뚝섰다. 그를 보면 떠오르는 캐릭터가 하나 있다. 수학문제 하나 풀 줄 모르는 거칠고 과격한 스타 풋볼 선수인데, 알고보니 어마어마하게 넓은 마음을 갖고 있는 남자. 이 캐릭터는 <매직 마이크>에서 더 선명하다. 영화는 채닝 태이텀이 스트리퍼로 일한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그는 셔츠 칼라만 걸치고 우산을 돌리면서, 거시기를 바닥에 부딪쳐 가며 팝핀 춤을 추는 동안에도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묘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더 이상 나아질 게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아무 말이나 거침없이 지껄이는 남자일지라도, 어쩐지 그의 편을 들고 마는 그런 캐릭터다. 그가 에서 숫자가 잔뜩 쓰여 있는 화이트보드에 대고 “과학, 꺼져라!”라고 외칠 때 그를 응원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채닝의 매력은 다른 영화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아내에게 다시 자신을 사랑하도록 가르치는 남자에 대한 영화 <서약>에서도 채닝은 빛났다. “<서약>을 한 건 제가 사랑에 빠져 있는 상태를 스스로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그가 말했다. 채닝 테이텀은 이런 남자다. 아마존에서 전직 SAS 요원들과 서바이벌 게임을 하며 휴가를 보내는 남자, 정식 이종격투기 경기에서 싸워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남자, 하지만 동시에 사랑에 빠져 있기를 좋아하는 남자.

촬영장엔 사람들로 넘쳐났고, 그중엔 부리토로 가득한 상자를 메고 팔러 돌아다니는 남자도 있었다. 채닝은 덮치고 싶다는 듯한 눈으로 그 상자를 쳐다봤다. 트레이너는 ‘알 만한 사람이 왜 그래’라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채닝은 박스에서 눈을 뗐고, 그의 얼굴은 곧 이런 말을 하는 듯한 표정으로 변했다. ‘죽고 나면 잠도 잘 수 있고, 부리토도 먹을 수 있어. 채닝 테이텀! 지금은 헬기를 타고 대통령을 만나러 가야지, 지치면 안 돼.’

    포토그래퍼
    SEBASTIAN KIM
    기타
    글/ 데빈 프리드맨(Devin Fried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