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이 자신의 인생에서 영향 받은 인물에 대해 탐구하는 구찌와 지큐의 ‘The Performers’ 비디오 시리즈. 그 세 번째 주인공은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로 스타 반열에 오른 영국 배우 찰리 히튼이다. 처음 뉴욕에 왔을 때 그는 패티 스미스의 <저스트 키즈>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찰리 히튼은 영국의 록 밴드 ‘코마네치’의 드러머로 활동하며 처음 인기를 얻었다. 이후 연기자로 전업해 <셧 인>, <애즈 유 아> 등에 출연했다. 찰리 히튼은 뉴욕이 낭만주의자, 방랑자, 몽상가적 면모를 끌어낸다고 말한다. “저를 더 창의적으로 만들어요. 이 도시의 아름다움은 항상 변화한다는 데 있어요. 진보적이죠.” 그의 우상인 패티 스미스에게도 뉴욕은 그저 평범한 도시가 아닌 성지와 같은 곳이었다. 존 콜트레인이 연주하던 재즈 클럽 ‘버드랜드’를 붐비게 하는 도시 그리고 천재 재즈 가수 빌리 홀리데이가 노래하던 세인트 마크스 플레이스 거리가 있는 곳. 히튼은 1970년대 뉴욕은 이제 존재하지 않지만, 아직 살아 있는 예술 정신만큼은 비디오에 담길 원했다.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식에서 패티 스미스가 밥 딜런의 노래를 대신 부른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녀는 밥 딜런만큼 문학적인 가사를 지어내는 가수이자 작가니까. 찰리 히튼은 뉴욕에 처음 왔을 때 패티 스미스의 에세이 <저스트 키즈>를 읽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스물 한 살의 패티 스미스가 1967년, 뉴욕으로 이사해 사진작가이자 절친한 친구 로버트 메이플소프와 보낸 한 시절에 대한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당시 뉴욕은 냉전 시대 속에서 반전, 반체제 시위와 이를 지지하는 뮤지션, 예술가들로 가득 차 있었다. “책을 읽으면 곧장 그 책에서 묘사하는 시대로 빠져들어요.” 스물 세 살의 영국 배우가 말했다. “그 당시 뉴욕의 예술가들이 돈이 많은 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연극, 음악, 예술을 통해 뭔가 새로운 걸 만들었죠. 서로가 협업해서 하나가 되었고, 뉴욕은 그 중심에 있었어요.”
“뉴욕에서는 자기 자신을 재발견하고 이제껏 해보지 못한 시도를 할 수 있어요.” 찰리 히튼은 마치 <기묘한 이야기>에서 맡은 캐릭터 조나단처럼 말했다. “특히나 지금은 뉴욕 같은 도시가 매우 중요하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숨김없이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찰리 히튼이 착용한 구찌 2017 S/S 컬렉션은 GUCCI.COM 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GQ X Gucci present The Performers Act 3 CHARLIE HEA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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