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우가 말하는 행복과 불완전함 | 지큐 코리아 (GQ Korea)

옹성우가 말하는 행복과 불완전함

2019-03-26T16:46:49+09:00 |interview|

옹성우는 서두르지 않는다. 마음은 흐르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핑크 블라우스, 블랙 수트, 블랙 앵클부츠, 모두 지방시.

도트 재킷,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at 무이. 시스루 블라우스, 제이백 쿠튀르.

화이트 실버 스터드 쇼트 슬리브 셔츠, 실버 스키니 진, 블랙 버클 부츠, 더블 포크 벨트, 브라운 디테일 브레이슬릿, 플라워 브레이슬릿, 브론즈 브레이슬릿,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블랙 실크 숄 블라우스, 김서룡 옴므. 가죽 장갑, 제이백 쿠튀르.

실버 재킷,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at 무이. 프린트 슬리브리스, 라프 시몬스 at 10 꼬르소 꼬모. 코팅 스키니 진, 실버 디테일 벨트, 블랙 부츠,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블랙 실크 숄 블라우스, 블랙 슬랙스, 모두 김서룡 옴므. 큐빅 장식의 로퍼, 크리찬 루부탱. 가죽 장갑, 제이백 쿠튀르.

화이트 러플 블라우스, 문수권. 실버 스키니 진,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프린트 슬리브리스, 라프 시몬스 at 10 꼬르소 꼬모.

핑크 블라우스, 블랙 수트, 블랙 앵클부츠, 모두 지방시.

도트무늬 실크 셔츠,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at 무이. 블랙 슬랙스,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브이넥 페더 니트, 제이백 쿠튀르. 코팅 스키니 진, 실버 디테일 벨트,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브이넥 페더 니트, 제이백 쿠튀르. 코팅 스키니 진, 실버 디테일 벨트,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브이넥 페더 니트, 제이백 쿠튀르. 코팅 스키니 진, 실버 디테일 벨트,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브이넥 페더 니트, 제이백 쿠튀르. 코팅 스키니 진, 실버 디테일 벨트,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이제 새 출발이네요. 팀에서 솔로가 된 기분은 어때요? 1년 반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어요. 혼자인 게 익숙하진 않지만, 이번의 새 출발은 두렵지 않아요. 욕심이 자꾸 생겨요. 나만의 결과물에 성취감을 느끼면서 즐겁기 시작했어요. 계속 더 일하고 싶어요.

워너원을 마치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어요. “누군가는 빠르게, 누군가는 천천히, 누군가는 적당히 자기만의 속도로 묵묵히 길을 걷고, 다 같이 정상에서 만나자는 목표보다 나중에 그냥 행복하게 추억하고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워너원이 끝나면 누가 잘될까? 모두가 그런 말을 해요. 물론 저도 “넌 잘될 거야”라고 말해주면 기분은 좋아요. 하지만 ‘누구보다’, ‘누가 먼저’ 잘된다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겐 처음부터 좋은 기회가 있을 수 있고, 누군가는 천천히 많이 준비해서 시간이 흐른 뒤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는 거죠. 대선배님들은 몇 십 년에 걸쳐 지금의 모습이 된 거잖아요? 당장 뭔갈 이뤄내야 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전 저만의 속도를 찾으려 해요. 각자 행복을 찾아 노력하다가 웃으며 만나고 싶어요. 거기가 정상이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옹성우의 속도는 어떨까요? 전 생각이 되게 많아요. 그래서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지만, 그건 모두 더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한 시간일 거예요.

그런데, ‘잘된다’는 건 뭘까요? 전 그건 결국, 본인이 행복해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옹성우에게 행복은 어떤 거예요? 음, 자주 바뀌어요. 어느 순간엔 ‘나도 좋은 차를 타고 넓은 집에 살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내겐 그런 게 중요하지 않구나, 그보다 난 오래오래 일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했다가, 언제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게 내겐 가장 큰 행복인 것 같아’ 이러죠. 하지만 변하지 않는 생각은, 그 기준을 오로지 스스로에게 둬야 한다는 것. 나 아닌 남을 기준으로 하면 행복해질 수 없다고 생각해요.

남과 비교하는 걸 의식적으로 경계하는 이유가 있어요? 네, 그 이유가, 제가 비교하는 사람이에요. 많이 비교하면서 살아왔어요. 승부욕도 강하고, 눈치도 되게 많이 보고. 문득문득 그런 생각이 들면 그걸 스스로 컨트롤하려 노력해요. 그런 사람이어서, 비교하는 사람이어서. 누군가보다 더 높이 올라가고 싶어 하는 사람인 걸 알아서. ‘나는 왜 안 되지?’ 이런 생각이 불쑥 들면, ‘성우야, 그런 거 하나도 필요 없어, 너 하는 거 하면 돼’라고 스스로를 타이르죠.

지금은 행복해요? 네. 일하는 게 즐겁거든요. 워너원으로 활동하면서 어떤 힘든 일도 잘해낼 수 있겠단 믿음이 생겼어요. 그러니까 잘할 수 있겠다는 건, 안 풀릴 때도 있고,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난 계속 좋은 길을 찾아 나가겠구나, 라는 희망인 거예요. 생각해보면 “지금 내 삶은 정말 행복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예요. 누구나 행복하다가 지치기도 하고, 어떤 날은 즐거워도 어떤 날은 울죠. 그런데 그게 다 한데 모였을 때 ‘그래도 나는 이런 삶이 좋다’라는 생각이 들 때. 그때, 아, 행복하구나, 느껴지는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옹성우는 제게 이미지가 많이 변한 연예인이에요. <프로듀스101> 시즌 2에 처음 등장했을 때는 멋진 남자 같았고, 보다 보니 굉장히 유쾌한 사람 같았고, 워너원 활동할 때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입덕 사기’를 당했다는 말도 많죠. 하하하. 저한텐 ‘난 이런 사람이니까 이렇게는 안 할 거야’ 같은 마음이 없어요. 이를테면 전 <프로듀스101> 전까지 애교를 부려본 적이 없어서 “국민 프로듀서님, 사탕 받으세요” 하고 애교를 부리는 촬영이 진짜 어색했어요. 그런데 그걸 팬분들이 귀여워해주니까, 내게도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귀여운 순간이 있구나 싶은 거예요. ‘아, 나는 되게 귀여운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이 붙었죠. 토끼 모자 씌워주시면 귀도 접고, 웃고, 이렇게. 하하. 개그 이미지에 대해 말하자면, 저만의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었어요. 제 이미지가 아이돌 답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최대한 재미있게 해보려 했죠. 그때는 지나가다 제 얼굴만 봐도 웃고 그랬어요. 다들 절 보고 웃어주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너무 좋은 거예요. ‘난 재미있는 사람이다’라고도 생각하게 됐죠.

‘남이 보는 나’를 기꺼이 받아들일 줄 아네요. 사랑받고 자랐나요? 굉장히 많이. 이모가 맨날 과잉보호 좀 그만하라고 하실 만큼, 엄마가 되게 많이 사랑해주셨어요. 제가 뭘 해도 반대하지 않으셨죠.

남을 웃기고 즐겁게 해주려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그건 종종 배려심처럼 보였어요. 어쩌면 옹성우는 남을 불편하게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음, 사실, 저 낯 되게 가려요. 처음 만나면 그 어색한 분위기를 견디질 못 해요. 그런데 어떤 순간 뭔가 탁 걸릴 때가 있어요. 낚싯바늘에 걸린 것처럼 틈이 하나 보일 때, 마음의 문이 열릴 수 있을 것 같은 순간에 농담을 해서 분위기가 풀어지면 좋잖아요? 서로 편안한 게 좋으니까요. 그렇게 하는 건 제가 사람을 좋아해서인 것 같아요. 저는 누군가와 함께 더 즐거워지고 싶어요.

사람이 왜 그렇게 좋아요? 삶을 함께 살아가잖아요. 지금 제가 여기 앉아 인터뷰하기까지, 제 친구들은 저란 사람을 만들어준 존재기도 해요. 고등학교 때 같이 춤추던 친구가 있었어요. 완전 듀오였죠. 그 친구랑 저는 어떤 생각을 하든 늘 같았어요. 그 친구 때문에 같이 대학에 갔고, 연기를 배웠고, 연습생도 하게 됐고, 방송에 나가 데뷔도 했어요. 그 친구가 아니었더라면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고 있었을 거예요. 과거를 떠올리면 혼자서보단 친구와 함께 했던 것들이 더 많이 떠오르잖아요? 그때 느꼈어요. 아, 내 삶에서는 친구가 참 중요한 존재구나.

친구가 많은 사람이 정작 남 모를 외로움을 가지는 경우도 있잖아요. 옹성우는 어때요? 순간순간 그럴 때가 있긴 한데, 전 가능하면 그런 상황을 안 만들어요. 혼자서도 외롭지 않게 지내는 편이에요.

지금은 혼자 사나요? 네. 고등학교 때도 자취해서 혼자 사는 거엔 익숙해요. 그런데 혼자 살아도 외롭진 않았던 게, 예고는 지방에서 온 학생이 많아서 옆집에 동기, 선후배들이 살았거든요. 혼자라는 느낌을 받을 일이 없었죠. 하지만 지금은 학교에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와 같이 활동하는 것도 아닌 정말 혼자라,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요.

어쩐지 조숙한 느낌이 있더라니. 10년 동안이나 연예인을 꿈꿨던 과거의 경험도 옹성우를 남들보다 조금 이르게 철들게 했을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엔 꿈이란 게 금세 바뀌잖아요. 최고의 드러머가 된다고 했다가 세계 최고의 댄서가 될 거라고 했다가…. 멋 모르던 시절, 중학교 1학년 때 연습생이 됐어요. 어린애가 9200번 버스를 타고 혼자 강남에 가면, 사람은 많지, 건물들은 높아서 하늘도 안 보이지. 그 사이로 들어가면 회사가 있었어요. 다들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고 있고, 전 혼자 방에 들어가 CD를 넣고 노래를 불렀어요. 당연히 안 늘었고…. 그 후론, 연예인은 절대 안 하려고 했어요. 고등학생 때 많은 기획사에서 학교로 찾아와 명함을 줬어요. 거절하면 열에 아홉은 붙잡으며 “왜요? 우리 회사 괜찮은 회사예요”라고 해요. 좋은 회사예요. 하지만 전 “연예인 할 생각이 없어요. 전 춤추면서 살 거예요”라고 말했어요. 어린 마음에 꿈만 가지고 섣불리 시작했던 상처가 커서, 부정의 단계로 넘어간 거죠. 그런데 정말 웃긴 건, 그렇게 부정하면서 하는 일들이 다 춤이고, 노래고, 연기였어요. 아무리 부정해도 내가 하고 싶었던 건 결국 이 일이었던 거예요. 대학에 들어가 연기를 배우면서부터 점차 그걸 받아들이기 시작했어요. 춤추고, 노래하고, 연기하는 걸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씩 솟았죠. 그때서야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어요. 결국은, 멀리 돌아온 거예요. 제 꿈으로.

그 시절을 견뎌 <프로듀스101> 시즌 2에 나왔을 땐, 모든 게 완벽히 준비된 사람처럼 보였어요. 줄곧 A반이었고, 춤이든 노래든 잘해냈으니까요. 전 약간 어리둥절했어요. ‘내가 정말 그런 사람이야?’ 싶었죠. 연습생 땐 웬만해선 자존감이 높기 쉽지 않아요. 보장된 미래 없이 불투명한 상태에 내던져져 있고, 모든 걸 평가받고 인정받아야 하는 입장이니까요.

데뷔 전 쇼 콘서트에서 “저는 타고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노력해야 합니다”라고 했었죠? 네. 저는 진짜, 타고난 사람은 아녜요. 타고났다면 제가 뭔가를 할 때 좀 쉬워야겠죠? 조금만 해도 뭔지 알겠어서 금방 해내고, 빨리 발전하고. 하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요즘 제 말버릇은 “쉽지 않네”예요.

벌써 화보를 이렇게 잘 찍는데도요? 음, 화보는 좀 타고났을 수도 있죠. 하하. 정말 욕심을 갖고 오래 해온 부분에선 쉽지 않았어요. 처음엔 마른 체형 때문에 춤선이 멋지지 않았어요. 삐걱대는 느낌을 고치려 오래 노력했죠. 노래도 동네 노래방에서나 잘 부르는 수준이었는데 이젠 내가 보컬로도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연습했고, 딕션은 계속 녹음하며 교정한 거예요. 타고났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해온 노력들이 무력해져요. 그래서 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자기 자신에게 좀 혹독한 편은 아닌가요? 그냥, 스스로에게 냉정한 부분은 그런 거예요. 못하는 것에 대해선 스스로 평가할 수 있어요. 하지만 잘하는 것에 있어선 스스로 평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나 이거 잘해, 나 지금 잘나가, 이런 건 내가 판단할 수 없는 거예요. 내가 성장한 것에 대해선 팬들이, 혹은 시청자가, 대중이 봐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옹성우가 생각하는 옹성우는 어떤 사람인가요? 저는, 좋은 불완전함을 갖고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좋은 불완전함요? 네. 제게도 안 좋은 불완전한 시기가 있었잖아요. 난 어떤 사람이지? 내가 춤춰서 뭘 할 수 있나? 내가 가는 게 맞는 길인가? 그렇게 겁나던 불완전함요. 전 여전히 불완전하지만, 이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불안하지 않아요. 난 뭘 할 수 있는 사람일지, 호기심이 충만한 생태죠. 이젠 제게 문제가 있단 생각이 들 때도 ‘난 왜 이럴까’라는 자기 부정이 아니라 ‘아, 내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보이려고 노력했구나. 그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해요.

생각이 끊이질 않는 사람이죠? 계속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바로 서 있는지 확인하는. 네. 항상 혼자 골똘히 생각해요. 어떨 땐 한 시간 동안 그래요.

자신뿐 아니라 주변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은 사람일 것 같아요. 최근 타인에 대해 생각해본 게 있나요? 요즘 시대가 좀, 많은 사람이 힘든 시기 같아요. 전 지금 행복한 상황인데도 그런 게 느껴져요. 팬 카페에 힘들다는 글이 꽤 많이 올라와서 하나하나 읽어 봤는데 한 고민이 너무 마음 아팠어요. 저와 함께하는 순간은 즐겁지만, 자기 삶으로 돌아가면 여전히 힘들단 거예요. 누구에게도,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되는. 그런 고민이 제게도 있었잖아요. 그때를 생각해보면, 내가 날 위로하지 않았던 게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아요. 스스로 보듬지 않으면, 누군가 좋은 말을 해줘도 견고한 방어막 때문에 들어올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 문제는 제가 “힘내세요, 내가 있잖아요”라고 한들 치유되지 않는다는 걸 알아요. “그럴 때 전 왜 이럴까 물음표를 던지지 말고, 그냥 내 상태가 이렇구나, 인정하려 노력해요”라고 댓글을 달았어요. 스스로를 토닥여야 빠져나올 수 있거든요.

아이돌로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적으로 사랑을 받는데, 어떻게 무뎌지지 않고 그 사랑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어요? 음, 그게. 전 팬 서비스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아요. 마음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일을 하는 느낌이잖아요. 날 이렇게 좋아해주고, 나의 이런 저런 면들을 알아봐주고, 내가 잘되면 기뻐해주고, 슬프면 같이 슬퍼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신기하고 고마운 일이에요? 지금 팬 카페 회원 수,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해도 몇 명이에요. 그 많은 사람이 나라는 사람과 공감해줄 수 있잖아요. 일상 속에서도 문득, 갑자기 그런 순간이 와요. “와, 너무 고마운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공감 능력이 비상하네요. 제 노래와 춤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공감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지금 이 직업을 선택한 거니까요. 생각해보면 노래란 게 그런 것 같아요. “네가 망했으면 좋겠어”라는 노래가 있어도, 누군가가 듣고 ‘맞아, 나도 이 마음 알아’라고 공감하면 그건 저주하기 위한 노래가 아니라 공감을 통해 마음을 풀어주는 노래인 거죠. 음악은 어쨌든 유익한 거고, 좋은 영향을 주는 거란 믿음이 있어요.

앞으로 부를 노래도 그렇게 마음을 어루만지는 음악일까요? 그럴 것 같아요. 내 이야기지만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노래.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선 고독한 전학생 역을 맡았는데, 옹성우와는 다르겠어요. 그 친구는 고독을 받아들이고 ‘난 고독한 사람이야’라고 한다면, 전 ‘난 혼자 있어도 고독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죠. 그 친구의 마음을 이해해보는 과정이 흥미로워요.

앞으로도 사랑 받겠어요, 옹성우는. 남자들에게도 인기 많은 것 알고 있어요? 저요? 하하하.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단 말이잖아요. 전 학교 다닐 때도 반 친구들 전부에게 사랑받고 싶은 애였어요. 그러니까, 그건 참 기분 좋은 일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