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리 제너의 옷을 입은 티모시 샬라메.

그가 사랑하는 뉴욕 닉스가 NBA 플레이오프에서 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티모시 샬라메는 코트사이드 좌석에서 엄청난 스타일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진화된 스트리트웨어 스타일과 희귀한 크롬 하츠 아이템들을 꾸준히 선보였고,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의 룩은 카일리 제너로부터 인스타그램에 “daddy”라는 댓글까지 끌어냈다. 여기에 최근 화제가 된 그의 그루밍 변화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매디슨 스퀘어 가든 밖에서도 그는 계속 남성복 신의 중심에 있었다. 수요일, 샬라메는 거울 셀피 한 장을 올렸는데 스타일은 전형적인 오프 듀티 여름 룩에 가까웠다. 화이트 탱크톱, 비즈 목걸이, 화이트 아디다스 스탠 스미스, 그리고 지난해 12월 바이럴을 휩쓴 ‘마티 슈프림’ 재킷을 만든 브랜드 나미아스의 블루 브림 캡까지. 하지만 가장 눈에 띈 건 따로 있었다. 바로 연인 카일리 제너의 브랜드 KHY에서 나온 프레이드 헴 디테일의 카프리 길이 스웨트팬츠였다.
KHY는 기본적으로 여성복 브랜드에 가깝지만, 샬라메가 입은 ‘베니스’ 롱 쇼츠를 포함해 꽤 많은 제품이 사실상 유니섹스로 제작된다. 그러니 일부 인터넷 반응처럼 “여자친구 옷을 빌려 입었다” 수준의 이야기는 아니었던 셈이다. 오히려 연인을 자연스럽게 서포트한 영리한 선택에 가까웠다. 실제로 샬라메가 입은 바로 그 쇼츠는 하루가 끝나기 전에 여러 사이즈가 KHY 공식 웹사이트에서 품절됐다.
동시에 이 룩은 2026년 현재, 끝나지 않는 ‘적정 쇼츠 길이 논쟁’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신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남성들 사이에서 크롭트 상의는 계속 유행 중이고, 그 반작용처럼 팬츠 밑단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언젠가 샬라메가 진짜로 카일리의 옷장을 털게 된다면? 우리야 대환영이다. 베니스에서 등 파인 점프수트를 입었던 그가 플레이오프 경기장에 클럽용 톱을 입고 등장한다면, 그건 정말 엄청난 장면일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