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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고 프라이빗한 요즘 영화관 9

2020.09.01주현욱

영화 한 편 보러가는 일도 이제는 쉽지 않은 시대. 자주 못 갈수록, 한 번 갈 때 확실한 특색이 있는 영화관을 방문해본다.

CGV 씨네드쉐프

메가박스MX 발코니M

롯데시네마 씨네패밀리

CGV 씨네앤리빙룸
영화관 좌석은 불편하다는 편견을 깨부술 이색 영화관이다. CGV 씨네앤리빙룸은 ‘거실에서 보는 영화’를 콘셉트로 한 포근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공간이다. 좌석은 A부터 E열까지, 각 열당 10명씩 최대 50석이 마련되어 있고, 각 좌석 사이에 칸막이가 쳐져 있어 프라이빗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안락한 소파와 테이블 및 쿠션 등 소품에도 세심하게 신경썼다. 2인 기준 좌석마다 휴대폰 충전기와 영화 잡지가 비치되어 있어,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도 심심할 틈이 없다.
상영관 왕십리점

CGV 스크린X
CGV 스크린X는 CGV와 카이스트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기존 스크린을 비롯 좌우 벽면까지 270도로 확대해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기술이다. 지난 4월 뉴욕에서 열린 ‘2020 에디슨 어워드’에서 금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주최 측은 “영화산업의 판도를 바꿀 만큼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영화 장면 속 수평선이 펼쳐지거나 다이내믹한 공간감이 느껴지는 영화를 감상할 때 차별화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영화 관람 시 다른 무엇보다도 시각적 몰입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겐  CGV 스크린X가 정답이다.
상영관 강남점 외

CGV 씨네드쉐프
CGV 씨네드쉐프는 CGV가 국내 3대 멀티플렉스 중 최초로 시작한 서비스로, ‘영화관 옆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 아래 영화 관람과 함께 레스토랑에서의 식사까지 함께 포함되는 게 특징이다. 셰프의 정찬을 즐길 수 있어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 찾기 좋다. 또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템퍼’의 침대가 최상의 편안함을 선사해 완벽한 영화 관람을 돕는다.
상영관 압구정점, 용산아이파크몰점, 센텀시티점

롯데시네마 샤롯데
샤롯데는 총 8석으로 구성된 대관 전용 프리미엄 상영관이다. 입장 인원이 극소수인 만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웰컴 푸드&드링크 물론, 개인 담요 제공, 물품 보관, 전용 라운지 서비스까지 갖췄다.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개인용 호출 벨을 눌러 직원에게 문의를 할 수 있다. 또 최고급 가죽 시트의 리클라이너 체어가 설치돼 안락하게 영화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어울리는 한적한 영화관 중 하나.
상영관 월드타워점 외

롯데시네마 슈퍼플렉스G
롯데시네마가 자랑하는 슈퍼플렉스G는 34평형 아파트 면적 4배에 달하는 34M X 13.8M 초대형 스크린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이는 세계 최대 스크린으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 공식 인증을 받았다. 또 165개의 달하는 국내 최대 스피커 시스템을 갖춰 큰 규모의 콘서트장에 온 듯한 설렘도 선사한다. 웅장한 스크린과 사운드 덕에 블록버스터 영화를 최대치로 즐길 수 있다.
상영관 월드타워점

롯데시네마 씨네패밀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만 있는 씨네패밀리 서비스는 일반 영화관 속 별도로 마련된 특별 관람 부스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일종의 특별석이다. 4인과 6인 기준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푹신한 소파와 전용 테이블, 스툴, 옷걸이가 구비되어 있다. 또 부스 내 스피커로 독립된 음향 제어 시스템을 제공한다. 영화관을 대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선택할 수 있는 훌륭한 차선책이다.
상영관 월드타워점

메가박스 더 부티크 프라이빗
‘그들만의 공간에서, 그들만의 시간’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우는 만큼 ‘프라이빗’한 영화 관람의 최고 수준을 보여준다. 별도로 정해진 영화 상영 시간이 없으며, 관람자가 원하는 시간에 영화를 선택해 예매할 수 있다는 점이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다. 또 상영관 내에 호텔급의 어매니티가 갖춰져 있고, 음식 주문이 가능한 룸서비스가 제공된다. 와인 콜키지를 내면 내가 보유한 와인도 반입이 가능하다.
상영관 코엑스점

메가박스MX 발코니M
메가박스MX관은 영화 사운드에 주목한 특별관이다. 세계적인 사운드 디자이너 밥 매카시의 튜닝으로 카네기홀과 오페라하우스에서 사용하는 마이어 스피커를 69개나 설치했다. 여기에 오페라 극장의 발코니석을 접목해 일반 좌석보다 높은 위치에서 시야 방해 없이 차별화된 영화 관람을 누릴 수 있다. 또 발코니석은 방음 부스형 좌석으로 조명, 음량, 실내 온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으며 음식 섭취도 자유롭다.
상영관 송도점, 하남스타필드점, 분당점

메가박스 삼천포
바다가 보이는 영화관으로 유명한 곳. 총 3개관으로 이루어진 상영관은 전 좌석 편안하게 누워서 관람하는 최고급 좌석이 설치되어 있다. 또 영화 관람 전 스크린 옆쪽으로 펼쳐진 삼천포 바다의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어 여러모로 잊지 못한 경험을 선사한다. 영화가 시작되면 커튼이 쳐져 영화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노을 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로맨틱한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면 영화 상영 시간을 잘 골라야 한다.
상영관 삼천포점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