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넘쳐나는 웹예능 속 인기몰이 중인 힙합 아티스트들의 요리 토크쇼 프로그램들을 모았다.
<미노이의 요리조리>
‘우리집 고양이 츄르를 좋아해’라는 중독성 있는 랩으로 유명해진 래퍼이자 싱어송라이터 미노이가 게스트를 초대해 음식을 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얼핏 보면 익숙한 요리 프로그램처럼 보이지만 미노이가 게스트를 ‘요리 먹이고 조리 멕이는’ 듯한 콘셉트가 특징이다. 미노이의 장난스런 캐릭터와 게스트들의 말문을 막히게 하는 화법이 끊임없는 웃음을 자아낸다. 게다가 기대를 뛰어넘는 미노이의 요리 실력을 엿보는 재미는 덤. AOMG의 프로그램이라 우원재, 이하이, 로꼬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게스트로 등장하는데, 우원재가 등장한 4회는 조회수 3만회를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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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의 <차린건 없지만>
강력한 텐션으로 예능계를 접수한 래퍼 이영지가 유튜브에서도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자신의 집에 게스트를 초대해 1:1 맞춤형 요리를 선보이고 토크를 진행하는 컨셉인 <차린건 없지만>은 이영지 특유의 높은 텐션과 에너지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잘 볼 수 없었던 가수 백예린부터 헤이즈, 오마이걸 유아, 10cm 권정열 등 다양한 게스트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제목처럼 엄청난 요리를 만드는 건 아니지만, 어떤 게스트가 나와도 케미를 자랑하고 이영지 만의 방식으로 혼자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는 걸 보는 재미가 맛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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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디의 요리 모음집>
<미노이의 요리조리>와 같이 AOMG에서 만든 웹예능 콘텐츠지만 앞서 미노이의 콘텐츠가 재미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면 후디의 콘텐츠는 정반대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출신의 후디가 수준급의 요리 실력으로 정성들인 음식을 만들고 게스트와 조곤조곤 이야기를 풀어가는 걸 보고 있으면 마치 영화 <리틀 포레스트>처럼 절로 힐링되는 기분이 든다. 또한 요리 실력만큼이나 사이먼 도미닉, 창모 등 래퍼들 외에도 레드벨벳 조이 등 다양한 게스트들의 고민을 진지하고 차분하게 들어주는 후디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프로그램에서 만든 전복솥밥, 기름 소떡 등 일부 메뉴들이 실제 밀키트로 출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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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인스타그램 @aomg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