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30초 안에 만드는 그늘집 칵테일 16 | 지큐 코리아 (GQ Korea)

누구나 30초 안에 만드는 그늘집 칵테일 16

2022-04-04T11:48:09+00:00 |drink|

30초, 컷!

막걸리

Name 막걸리 아이스티 Ingredient 막걸리, 립톤 아이스티, 사이다 Hashtag #고급막싸
잔에 얼음을 가득 채운다. 막걸리, 아이스티, 사이다를 줄 세워놓고 하나씩 컵 안으로 호명한다. 비율은 1:1:1. 젓가락을 깊숙이 넣어 위아래로 부드럽게 섞어주면 완성. 잘 섞는답시고 시계 방향으로 돌리다간 귀한 탄산 다 날아가니, 낚싯대와 밀당하듯 부드럽게 스냅을 주면 충분하다. 매일 마시는 ‘막싸’에 질렸을 때, 더운 날 라운딩에 리프레시하기 딱 좋은 음료. 거기다 레몬 장식까지 하면 더할 나위 없겠다.

Name 막걸리 아포가토 Ingredient 막걸리, 에스프레소, 아이스크림 Hashtag #머리올린날 #그늘집디저트 #맛있으면0칼로리
“당 땡겨” 뇌가 신호를 보내면 기꺼이 답해야 한다. 그럴 때 급한대로 만들어 마시는 아포가토. 잔에 얼음을 1/3 넣고 그늘집에서 주문한 에스프레소 원샷을 붓는다. 막걸리를 잔의 반 정도까지 차게 붓고, 그 위에 그늘집에서 파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듬뿍 올린다. 그리고 숟가락으로 쓱쓱 버무리면 끝. 오늘 머리 올린 연인의 입에서 “골프 재밌는 거 맞아?”라는 투정이 나올 때쯤, 쓰윽 권해보길.

Name 막걸리 비즈 니즈 Ingredient 막걸리, 레몬, 꿀 Hashtag #급속당충전 #슬라이스
클래식 칵테일 ‘비즈 니즈’의 경쾌한 트위스트. 넓적한 볼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막걸리 1통을 붓는다. 거기다 레몬 1개를 힘껏 짜 넣고, 꿀 5큰술을 넣은 뒤 온몸이 맷돌이 된 것처럼 강렬하게 휘젓는다. 꿀이 잘 녹았는지 확인을 마치면 완성. 국자로 퍼서 셰어하면 4인용으로 딱 알맞은 양이다. 당이 떨어져서 손이 벌벌 떨리는 날, 이상하게 자꾸 슬라이스가 나는 날, 정신 바짝 차리게 하기 좋은 칵테일.

Name 막걸리 블러드 메리 Ingredient 막걸리, 토마토주스, 타바스코, 후추 Hashtag #해장술 #새벽라운딩
막걸리, 토마토주스 1:1 비율, 거기다 타바스코 몇 방울, 후추 톡톡. 막걸리와 토마토주스, 벌주 아닌가 싶은 둘의 합은 생각보다 훌륭하다. 술에 전 채로 새벽 라운딩 떠나는 날 라운딩 강행군에 특효약이자 공복에 주스 대신 마시기도 좋은 해장술. 조금 더 기괴하게 만들어 벌주로 돌려도 괜찮다. 그날의 스코어 꼴찌에게, 이왕이면 청양고추도 착착 썰어 넣어서 원샷을 권한다.

 

와인

Name 미모사 Ingredient 샴페인, 오렌지주스 Hashtag #낮샴 #식전주 #공복 #니어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샴페인 칵테일, 미모사는 3초면 완성된다. 샴페인과 오렌지주스를 1:1 비율로 넣기만 하면 되니까. 알아서 섞이니 따로 저을 필요도 없다. 식전에, 공복에, 딱 좋은 취기의 황홀감에 비타민 충전까지 한 번에 해결. 파 3 전반에서 니어가 된 사람이 마시는 축하주로도 좋겠다. 샴페인은 물론이고 카바, 프로세코 등 다른 스파클링 와인으로 대체해도 괜찮다.

Name 블랙 벨벳 Ingredient 샴페인, 기네스 맥주 Hashtag #도전
오늘 간 그늘집에 기네스가 놓여 있다. 마침 샴페인을 가져왔다! 그렇다면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블랙 벨벳은 샴페인과 기네스 맥주를 1:1 비율로 섞은 칵테일이다. 샴페인의 섬세한 맛과 향이 기네스에 뒤덮이는 건 아닐까 하는 조바심은 이 한 잔 앞에서 누그러진다. 둘의 장기가 우아하고 기묘하게 뒤섞인 칵테일이다. 기네스 대신 다른 스타우트 비어, 다크 비어로도 대체할 수 있다.

Name 멋대로 샹그리아 Ingredient 와인, +어떤 음료 Hashtag #귀차니즘 #환경보호 #제로웨이스트
계량, 순서, 비율 그런 것 다 귀찮을 때 도전해봄직한 칵테일. 그늘집에서 구할 수 있는 아무 와인, 그리고 아무 음료로 멋대로 만드는 상그리아다. 오렌지주스, 사이다, 사과 주스, 환타, 웰치스 등 그 어떤 음료도 레드 와인과 섞이면 그럴싸한 궁합을 낸다. 탄산이 있든 없든 상관없다. 남은 음료를 다 때려 넣으니 환경에도 좋을 것 같은 술. 단, 커피만은 안 된다. 미꾸라지 하나가 강물을 흐리는 격이 될 수 있으니까.

Name 워터멜론 벨리니 Ingredient 샴페인, 수박, 레몬, 설탕 Hashtag #샴페인화채 #칵테일파티
여름의 그늘집에서 수박이 빠질쏘냐. 수박주스를 파는 곳이라면 샴페인과 1:1 비율로 믹싱해 완성해도 좋겠지만 더 스페셜하게 마시는 방법도 있다. 깍둑썰기로 주문한 수박을 큰 볼에 쓸어 담고, 샴페인 1병을 콸콸 붓는다. 레몬 1개를 힘껏 착즙하고, 설탕 1큰술을 넣어 설탕이 잘 녹을 때까지 젓는다. 다음엔 국자로 퍼서 일행에게 셰어. 이른바 샴페인 화채다. 입 안에서 파티가 열리니 그날 라운딩이 망쳤대도 웃는다.

 

맥주

Name 오렌지 가든 Ingredient 호가든, 오렌지주스 Hashtag #훅 #과일맥주 #비타민보충
호가든이 놓인 그늘집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한잔. 호가든과 오렌지주스를 1:1 비율로 섞은 칵테일이다. 오렌지 껍질을 넣어 만드는 맥주 호가든의 개성을 폭발시키는 과일 맥주인 셈. 그늘집에서 흔히 파는 가야농장 혹은 그 어떤 오렌지주스라도 좋지만, 생과일 오렌지주스가 있다면 그야말로 품격 있는 칵테일이 될 수 있다. 오늘따라 자꾸 훅이 나는데 그 탓을 비타민에게 돌린다면, 이 한잔으로 정신 차려보기를.

Name 파나셰 Ingredient 라거 맥주, 스프라이트 Hashtag #갈증해소
파나셰는 원래 라거 맥주와 세븐업을 믹싱하는 칵테일이다. 그늘집에서는 스프라이트 혹은 사이다로 대체하면 된다. 비율은 1:1. 둘이 잘 섞이려면 맥주를 먼저 따르는 편이 좋지만, 두 개를 양손에 잡고 같이 부어도 괜찮다. 둘의 비율을 절묘하게 맞출 수 있는 데다 3초 동안 폭발하는 멋은 덤. 파나셰는 라운딩의 어떤 날, 어떤 상황에든 환영받을 술이다. 롱 글라스에 마시면 경쾌한 청량감이 턱밑을 친다.

Name 샌디 가프 Ingredient 맥주, 진저 에일 Hashtag #페이크칵테일 #퍼팅
맥주 반, 진저 에일 반. 색깔로는 완전히 맥주와 흡사한 칵테일이다. 색깔이 비슷한 아메리카노와 까나리 액젓으로 게임을 하듯, 다음과 같은 장난을 칠 수 있다. 다 같이 맥주 마시는데, 오늘만큼은 퍼팅에서 혼자 살아남고 싶을 때 몰래 페이크 칵테일로 만드는 것이다. 주문한 생맥주의 반을 마시고 나머지 공간에 진저 에일을 따르면 완성이니, 몰래 뒤돌아 따르기만 하면 된다. 물론 보쌈 등의 묵직한 메뉴와 합도 좋다.

Name 레드 아이 Ingredient 라거 맥주, 토마토 주스 Hashtag #해장 #티샷 #원샷
과음한 다음 날 새빨간 눈이 되어 마신다고 해서 ‘레드아이(토끼눈)’라는 이름이 붙은 세계적인 클래식 칵테일을 골프장에서도 3초면 만든다. 라거 맥주, 토마토주스를 1:1 비율로 섞으면 완성. 술이 덜 깬 새벽 라운딩, 특히 첫 티 샷 전에 벌꺽벌꺽 마시면 해장과 동시에 공복이 기분 좋게 채워지니 아주 훌륭하다. 비록 눈은 새빨갛지만 말간 정신으로 시원한 티 샷을 기원하며, 원샷!

 

소주

Name 소주 솔티도그 Ingredient 소주, 자몽 소다, 소금 Hashtag #더플파 #양파 #탈진 #단짠단짠
얼음 가득 채운 낮은 잔에 소주 한 잔과 자몽 소다를 가득 붓는다. 솔티도그는 본래 잔 가장자리에 소금을 발라 완성하지만, 그늘집에서 그런 요란은 떨지 말자. 소금 한 꼬집을 칵테일에 넣어 잘 저으면 특유의 단짠단짠 맛은 흡사하다. 자몽 소다를 팔지 않는 그늘집이라면 환타 등의 과일 소다로 대체할 수 있다. 파 5에서 더블파 기록하고 탈진한 뒤에 보양 음료 마시듯 즐겨본다.

Name 소주 하이볼 Ingredient 소주, 탄산수, 보리 음료 Hashtag #가성비하이볼
위스키 없어? 소주만으론 심심한데. 그럴 때 마시는 하이볼. 긴 잔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소주 한 잔을 부은 뒤, 나머지 빈 공간에 탄산수 2/3, 보리 음료 1/3을 채운다. 그리고 “위아래 위위아래” 하고 콧노래 부르며 휘저으면 끝. 탄산감을 청량하게 유지하려면 가볍게 저어주는 것이 포인트다. 라운딩 어떤 순간에서도 환영 받을 술. 그늘집의 어떤 음식과도 끝장 궁합을 낸다.

Name 소주 마티니 온더록스 Ingredient 소주, 화이트 와인 Hashtag #취하고싶다
그런 날도 있다. 크루는 모두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데, 어쩐지 더 강렬한 게 필요할 때. 그런 순간에 권하고 싶은 보드카 마티니의 트위스트 버전 칵테일. 온더록 잔에 얼음을 가득 넣고 소주와 화이트 와인을 2:1 비율로 따라 잔이 차가워질 때까지 충분히 젓는다. 입 안에서는 황홀하지만, 단 시간에 열을 바짝 끌어올릴 수 있는 술이다. 도수가 높으니 두 잔은 금물. 자칫하면 후반전부터 더블파를 기록할 수 있다.

Name 그늘집 블랙 러시안 Ingredient 소주, 아이스 커피, 심플 시럽 Hashtag #퍼팅 #초집중
낮은 잔에 얼음을 가득 넣고 소주 한 잔을 부은 뒤, 아이스 커피 혹은 콜드 브루로 잔을 채운다. 심플 시럽 2티스푼을 넣어 가볍게 저으면 완성. 더 간단한 버전도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시럽, 소주 한 잔. 블랙 러시안의 본래 기주는 보드카 베이스이지만 투명하고 맛이 깔끔한 어떤 증류주로도 대체 가능하다. 고도로 집중해 퍼팅을 해야 하는데, 카페인만으로는 도무지 집중이 안될 때 들이켜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