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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음 극복하는 1주 플랜

2022.06.01주현욱

귀찮음으로 가득한 현재의 모습은 지난 과거의 선택들과 환경이 키워온 결과물이다. 내 몸에 달라붙은 귀찮음과 게으름을 이겨내려면 빈틈없는 플랜을 세워야 한다.

Day 1 수면 사이클을 앞당긴다
평소 일어나는 시간보다 최소 1시간 일찍 눈을 떠본다. 일어나서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라도 괜찮다. 아무것도 안 해도 좋다. 일찍 잠에 들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귀찮음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커튼 열기, 자고 일어난 자리 정리하기, 물 한 컵 마시기, 양치하기, 스트레칭하기 등 졸음을 쫓고 정신을 차리기 위해 루틴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매일 아침 5시 기상이라는 ‘미라클 모닝’도 한번 믿어보자.

Day 2 집 정리 루틴을 만든다
하루 일과가 길어진 만큼 청소를 통해 게으름이 ‘디폴트’였던 삶에 분위기 전환을 시켜줄 필요가 있다. 무턱대고 집 정리를 시작한다면 어려울 수 있지만, 청소의 기준을 잡아 순서에 맞게 하나씩 치워 나가면 보다 효율적으로 정리를 할 수 있다. 1년 미사용 물건이나 유통기한이 지나 쓸모없는 물건을 비우는 것부터 시작해 내팽개친 옷들을 개고, 계절이 지난 옷은 빨래 후에 곱게 보관해 둔다. 넓은 공간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확실히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Day 3 배달 음식이 아닌 직접 요리해서 먹는다
하루 세 끼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면 적어도 한 끼 이상은 직접 만들어 먹는 습관을 길러본다. 이왕이면 간단한 조리법으로 빠르고 손쉽게 요리를 하는 방법을 택한다. 밥을 할 때에도 두 끼 이상 정도의 분량을 해야 배달 음식을 끊을 수 있다. 어떤 요리를 할지 레시피를 확인해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만들다 보면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건 물론, 나를 위한 수고로움으로 왠지 모를 뿌듯한 기분까지 든다. 솜씨가 없으면 인근 반찬가게에서 소량으로 먹을 것들을 사와 예쁘게 차려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Day 4 하루 중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
메모장을 펼쳐 하루 중 자투리 시간이 언제 나는지를 생각해 보고 할 수 있는 일을 적어본다. 할 수 있는데 아직 습관화되지 않은 일들, 티끌 같은 시간이지만 잘 활용하면 티끌 같은 일들을 해낼 수 있다. 블로그와 같은 공개적인 플랫폼을 활용해 매일매일 소소한 데이터를 기록하고, 그날의 감정을 써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두가 블로그에 작성한 내용을 볼 수 있지만, 정작 가장 많이 돌이켜 볼 사람은 나 자신이다. 단 한 명이라도 보게 된다면 1주 플랜의 기록은 가치를 더해준다.

Day 5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정한다
이제는 분명하게 해야 할 일을 정해야 할 때다. 게으름에 다시 전염되지 않도록 운동이나 독서, 공부와 같은 무엇이든 하면서 되도록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려 노력한다. 현재 나의 수준에 맞는 목표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며, 하기 귀찮아도 하루 일정량 해야 할 건 꼭 이루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정해 놓은 할 일을 할 때 딴짓은 금물. 눕지 않고, 스마트폰은 멀리 치워두고 오직 할 일에만 집중한다. 그래야만 결과가 남는다.

Day 6 인생 목표 목록을 브레인스토밍한다
가급적 하루에 일정 시간 동안은 나만의 집중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넘어 늘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하지 못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분기별 계획표를 작성해 시작하고 싶은 분기의 날짜, 예를 들어 1월에서 3월을 정했다면 캘린더에 다르게 표시한다. 이번 분기에 특별히 신경 쓰고 싶은 중요한 목표를 두세 가지 골라 목표 노트를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성과가 있다. 설정한 인생 목표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어려운 질문을 해보고 가장 좋은 대답을 생각하며 꾸준히 브레인스토밍 해보는 게 필요하다.

Day 7 다음 한 주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만든다
끝끝내 자신을 괴롭히던 귀찮음과 게으름과도 깔끔한 이별을 할 수 있는 단계다. 앞서 말한 수면 사이클, 청소 루틴, 요리해 먹는 습관, 남는 시간 활용, 인생 목표 등 어느 정도 생긴 계획을 바탕으로 일일 기록을 살펴본다. 그런 다음 매일 해야 하는 일들을 플랜과 다음 일주일 동안의 할 일을 체크리스트로 만든다. 그렇게 하나씩 반복적으로 해내다 보면 어느새 나태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성취와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서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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