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6세, 현역 월드클래스 선수 여섯 명의 식단 관리법 | 지큐 코리아 (GQ Korea)

평균 36세, 현역 월드클래스 선수 여섯 명의 식단 관리법

2022-08-17T10:56:42+00:00 |culture|

오타니 쇼헤이, 노박 조코비치, 리오넬 메시 등 스포츠 선수들의 식단은 건강 뿐 아니라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친다. 실제보다 젊은 신체 나이를 갖기 위한 세계적인 스타들의 식단 관리법.

오타니 쇼헤이
연일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무려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만,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10승-10홈런’ 클럽에 가입한 오타니 쇼헤이는 던지고, 치는 것 외에 먹는 것도 대단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에는 체중 증가를 위해 하루 6~7끼의 식사를 했고, 현재는 전문 영양사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식단을 통해 몸 관리를 한다. 질리지 않게 소, 돼지, 닭, 해산물을 번갈아 가며 섭취하고, 고단백으로 1개월 분량의 식단을 미리 준비해 컨디션에 따라 달리 먹는다. 그의 개인 영양사에 따르면, 오타니는 영양과 관련된 책도 많이 읽고 공부한다. 더 이상 할 수 없을 정도로 노력하고 있으며, 다들 재능이 타고난 것이라 하겠지만 그가 이뤄낸 성과는 노력의 결과다.

노박 조코비치
지난달 10일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윔블던 테니스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노박 조코비치. 35세임에도 강철같은 체력의 비결은 철저한 식단이다. 어린 시절 종종 원인 모를 컨디션 난조 및 체력 저하를 겪은 조코비치는 밀가루 주성분인 글루텐 소화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밀가루 섭취로 소화가 안 돼 복부 통증과 피로감 등에 시달린 것이다. 이후 밀가루에 주로 포함된 불용성 단백질 성분인 글루텐 섭취를 중단하는 글루텐 프리 식이요법을 시작하면서 지방이 많은 피자, 파스타, 유제품, 설탕 등을 끊었다. 그 덕에 188㎝의 큰 키에 들쑥날쑥했던 체중도 77㎏를 유지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 발롱도르상 최다 수상자인 리오넬 메시는 식단을 바꾸면서 컨디션 관리법의 열쇠를 찾았다. 당시 메시는 일반인과 다름없는 식단을 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보여온 구토 증세가 자신이 좋아하던 초콜릿과 햄버거, 탄산음료 탓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평소 식습관에서도 철저히 설탕을 배제했다. 그리고 물, 올리브유, 통곡물, 신선한 과일, 신선한 야채 등 다섯 가지 주요 음식으로 구성된 체계적인 식단을 통해 더 이상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지 않았다. 또 메시는 다이어트 효능과 더불어 통증 완화,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마테차도 즐겨 마신다고 한다.

르브론 제임스
NBA 최고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건강 관리를 위해서만 연간 150만 달러 이상을 쓴다. 인체에 무해한 질소 가스와 산소를 활용해 순식간에 전신을 -110도 이하로 찜질하는 크라이오 케어부터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부츠와 고압 산소실 등 통증 완화, 부종 감소, 면역 증강 등 신체 회복 효과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경기를 앞둔 르브론의 식단은 항상 똑같다. 닭가슴살과 파스타다. 그리고 샐러드와 채소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한다. 경기 직전에는 단백질 셰이크와 과일을 통해 에너지를 보충한 후 경기장에서 이를 쏟아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실제 나이 37세, 신체 나이 20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엄격한 자기관리로 유명하다. 운동이나 훈련 뿐만 아니라 식단까지 완벽하게 관리한다. 기름과 소금이 일절 들어가지 않은 음식으로 하루 여섯 번 식사하는 까다로운 식이요법 등으로 체지방률 7%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건강을 위해 선택한 음식은 생선, 닭고기, 송아지 고기, 달걀, 아보카도, 코코넛 오일 등이다. 호날두와 관련된 일화 중 식단은 끊이지 않은 단골 뉴스다. 오죽하면 아들과 같이 피자와 같이 먹는 순간을 죄짓는 기분이라 말할 정도다. 2014년 발롱도르 수상 직후 다섯 명의 트레이너 전원에게 차를 선물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자신의 몸을 페라리를 관리하는 것처럼 돌본다.


루이스 해밀턴
F1(포뮬러 1)에서 ‘전설’ 미하엘 슈마허와 어깨를 나란히 한 루이스 해밀턴은 대표적인 비건이다. 최고 시속 300㎞가 웃도는 속도로 질주하는 F1 경기에서 드라이버들은 지구 중력의 5배가 넘는 압력을 견뎌야 한다. 보통 사람들이 중력의 3.5배가 넘어설 때 의식을 잃는 점을 감안하면 F1 드라이버들이 경기 중 받는 압력의 강도를 이해할 수 있다. 또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해 엄청난 체력 소모를 이겨내야 하는 F1 경기에서 비건이라는 점은 조금 의아해할 수 있지만, 그가 지금껏 이뤄낸 성적을 보면 육류 없이 식물성 식단으로도 문제없다는 게 입증됐다. 물론 해밀턴은 F1 드라이버들 중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있는 한 명이기 때문에 영양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최고급 비건 식단을 유지한다. 그를 위한 전문 요리사가 F1 캘린더의 매 그랑프리마다 동행하며 식사를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