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하입스(HYBS)가 말하는 평화와 음악

2022.10.07이진수

비무장지대에서 노래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지금 가장 핫한 방콕 밴드(HYBS)와의 인터뷰.

GQ HYBS를 들을 때 힐링되는 느낌을 받곤 한다. 평소에 작업할 때 그런 무드를 신경 쓰는 편인가?
Karn 내 생각에는 음악이 주는 분위기 자체가 치유라는 무드를 주지 않나 싶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음악의 분위기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는 편이라서 그게 이유라고 생각한다.
Alyn 맞다. 우리는 보통 작사나 작곡을 하기 전에 작업실의 분위기부터 세팅한다. 적절한 분위기를 확실하게 만들기 위해 초를 키고, 조명을 키거나 물건들을 정리한다.
그래서 우리가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것이 각 곡의 분위기가 되지 않나 싶다.

GQ 서울에 방문한다면 어떤 걸 가장 하고 싶나.
Alyn 맛있는 걸 엄청 먹고싶다. 우리는 한국 음식을 엄청 좋아한다. 개인적으로는 삼겹살이 최고다.
Karn 나도 당연히 음식. 근데 한국에 올 때마다 라면을 자주 먹게 되는 것 같다.

GQ 한국에 대해 갖고 있던 이미지가 있나?
Alyn 한국에 대한 특별한 선입견 같은 건 없다. 대신 한국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은 한글이나 삼겹살, 김치라고 생각한다.
Karn 한복도 정말 좋아한다. 일단 귀엽다! 당연히 음식도 좋아한다.

GQ DMZ의 슬로건은 ‘우리의 평화는 음악’이다. 하입스의 평화는, 그리고 음악은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Alyn 우리의 음악은 ‘평화’라고 정의할 수 있다. 또한 우리의 ‘평화’는 곧 음악이기도하다. ‘The peace of HYBS’는 음악이라는 뜻.

GQ Karn Kasidej는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본인에게 음악활동은 어떤 에너지를 주는지 궁금하다.
Karn 연기활동과 음악활동 모두 각각 내게 다른 에너지를 준다. 음악은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내가 사랑하는 것이고, 음악으로부터 받는 에너지는 항상 내 피 안에 흐르고 있다.

GQ 협업해보고 싶은 한국의 아티스트가 있나? 뮤지션 포함, 감독이나 소설가도 좋다.
Karn & & Alyn 백예린!
Karn 한국 아티스트의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지만, 가장 먼저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백예린이다.

GQ DMZ 페스티벌은 비무장지대에서 펼쳐지는 최초로 개최되는 축제인데요, 피스 트레인 무대에 섰을 때 기분이 어떨 것 같은가.
Alyn 저희에게 있어서 굉장한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 상징적인 장소에서 공연을 하는 건 처음이다.
Karn 아, 이곳에서 공연하게 되서 정말 영광입니다. 꿈도 꿔보지 못한 일이에요, 기회가 왔으니 저희는 최선을 다할 거다.

GQ 세계평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그리고 여러분이 한 작은 실천도.
Karn 와, 정말 굉장한 질문이지만 간단하게 답하겠습니다. 저희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이고, 저는 음악이 평화를 가져다주는 일종의 매커니즘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도움이 된다면, 세계 평화를 이루는 일부분으로써 음악을 만들고 있다고 답하겠다.
Alyn 동의한다.

    에디터
    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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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스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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