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면도기의 끝판왕을 만나다 | 지큐 코리아 (GQ Korea)

전기면도기의 끝판왕을 만나다

2022-12-07T06:18:48+00:00 |grooming, STYLE|

브라운 시리즈 9 PRO Skin’ 직접 써봤다. ‘9’ ‘PRO’ 의미하는 바는 생각보다 크고 위대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수염이 많았다. 겸허히 받아들여, 이른 나이에 서늘한칼날들과 친해졌다. 하지만 여드름과 수염은 서로를 붉게 물들였다. 이런 속사정도 모르고 몇몇 친구들은 아침과 다르게 자라난 수염을 보고 부러워하기도 했다. 군 제대 후 어느 날, 날면도를 하다 상처가 크게 났고, 그 후 전기면도기를 처음 써봤다. 전기면도기의 첫인상은 날면도에 비해 매우 편리했고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뭉툭한 헤드는 항상 사각지대를 만들었고, 특유의 잔여감이 늘 아쉬움을 남겼다. 그 후로도 날면도와 전기면도기를 교차해가며 사용하거나, 트리머만을 이용해 아예 수염을 기르기도 했다. 면도에 대해 반 포기 상태인 지금, ‘브라운 시리즈 9 PRO Skin’을 건네받은 거다.

사실 브라운 전기면도기의 시리즈 숫자가 거듭날 동안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심정이었다. ‘시리즈 3’가 마지막 사용이었고, 그 이후론그래 봤자 전기면도기겠지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브라운 시리즈 9 PRO Skin은 전기면도기에 대한 나의 선입견을 바꿔놓을 만큼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브라운 시리즈 9 PRO Skin이 가장 내세우는 건프로 블레이드. 기존 모델 대비 30% 얇고, 면적은 35% 넓어져 0.05mm까지 절삭이 가능하다고 한다. 쉽게 말해 3번 정도 지나가야 할 부분도 밀착 면도로 한 번에 해결된다는 소리. 특히 누워 있는 수염을 들어 올려 면도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또한 전원 버튼 바로 위에 위치한 정밀 스위치 버튼을 올리면 헤드를 고정할 수 있는데 이는 브라운이 얼마나 사용자 중심으로 제품을 만드는지를 가늠케 했다.

이번 브라운 시리즈 9 PRO Skin을 써보고 또 하나 놀란 부분은 다양한 구성품과 또 그것을 사용자 편의에 맞춰 추가할 수 있는 호환성이다. 그중프로케어 헤드가 있는데 면도 후 헤드 교체만으로 스킨케어까지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로션이나 젤 등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을 바르고 피부에 밀착하면 스킨케어의 유효 성분이 분당 1만번의 미세진동을 통해 피부 속으로 빠르게 침투하는 것. 1주일간 사용해 본 결과, 면도 후 예민해진 나의 피부에 뭔가 특별한 코팅을 해준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만족감이 높았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 날씨에 건조해진 피부 케어를 하기에 딱 알맞은 트랜스포밍 전기면도기다.

이 외에도 브라운은 면도기를 더 깨끗하게, 오래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세척&충전 스테이션을 제공함으로써 한 번의 터치로 면도기가 자동으로 세척, 윤활, 건조, 충전되는 편의를 제공한다. 거기에 외부 사용이 많은 이들을 위해 최대 6주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 충전을 제공하는 파워케이스가 포함된 모델도 있다. 종합하자면, 전기면도기에서 더 이상의 진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완벽한 구성과 성능이다. 전체를 다 구비하자면 비용은 높아지겠지만 분명한 건 후회할 일은 절대 없을 거란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