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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18년 만에 서비스 종료

2022.12.12박한빛누리

국민게임 카트라이더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PC방에서 숏다리와 함께했던 카트라이더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2004년 넥슨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무려 18년 동안 유저들과 함께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카트라이더는 모바일 버전 출시, 여러 신규 맵을 개발하며 변화를 시도해왔다. 결국 내년 1월 신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입장이다. 카트라이더의 개발사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트라이더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넥슨에서 다양한 각도로 논의돼 왔다. 카트라이더 IP의 새로운 방향성과 미래를 위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렉터이기 이전에 론칭부터 지금까지 카트라이더를 즐기고 있는 라이더다. 카트라이더가 좋아 개발사로 입사했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아플 때나 힘들 때나 언제나 카트라이더와 함께였고 이제는 가장 소중한 삶의 일부가 돼 서비스 종료 소식을 말씀드리는 이 순간이 편치 않은 심정이다”라며 복잡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서비스를 종료한다면 카트라이더 아이템을 구매한 유저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이에 대해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리그 슈퍼컵 결승전을 마친 뒤인 내달 5일 생방송 쇼케이스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드리고자 준비 중이다. 생방송에서 일정, 환불 계획을 비롯해서 리그 후속 계획, 라이더를 위한 별도의 지원 대책까지 모든 것을 상세히 말씀드리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카트라이더는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오는 22일 마지막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그리고 내년 1월 12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출시로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콘솔에서 같이 이용할 수 있다. 18년 만의 후속작이니 만큼 그래픽이 대폭 상향됐으며 테마에 따라 아이템 박스에 부딪쳤을 때 나오는 효과가 다르다고 한다. 물파리나 물풍선을 맞으면 화면이 울렁거리고 번개 피격 시의 번쩍이는 효과, 자석의 끌림 효과 등도 세세하게 바꿨다는 후문. 이 외에도 유저들을 지독하게 괴롭혀왔던 버그들도 일정 부분 해결했다고 한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넥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