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했던 2022년 지큐 나이트의 그날 밤 순간들 | 지큐 코리아 (GQ Korea)

화끈했던 2022년 지큐 나이트의 그날 밤 순간들

2023-01-10T15:42:52+00:00 |culture, ENTERTAINMENT, hot topic, item, music, STYLE, trend|

새빨갛게 타오른 그날 밤의 열기.

파티가 없는 연말은 어쩐지 서운하다. 한 해를 잘 보내고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느낌이랄까? 그렇기에 지난 2년 동안의 연말은 못내 아쉬웠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요원할 줄만 알았던 시간을 지나 마침내 우리의 일상으로 복귀할 때가 왔다. 여러 계절을 보내고 3년 만에 파티가 다시 시작될 시간 말이다. 이 기쁜 소식을 온세상에 알리려고 12월 초, <GQ>의 인스타그램에 특별한 포스팅을 업로드했다.

2022년 ‘Men of The Year’로 선정된 배우 유아인과 위하준, 뮤지션 박재범과 지코 그리고 ‘Women of The Year’에 빛나는 뮤지션 씨엘이 ‘GQ NIGHT’의 성대한 파티를 알리는 영상이었다. 이 매혹적인 러브레터 한 장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온 세상으로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마치 이날만을 기다려온 것처럼 수많은 사람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던 시간.

그리고 대망의 12월 8일이 도래했다. 차디찬 날씨도 사람들의 새빨갛게 타오르는 열정 앞에서는 그저 자잘하게 흐르는 잔물결 같았다. 성수동 대림창고에는 1천5백 명이 넘는 게스트가 찾아왔다. 저마다의 스타일로 드레스 코드인 레드를 표현했는데, 이를테면 올 블랙 룩에 고명처럼 레드로 포인트를 주거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레드로 물들인 사람들까지.

그날 밤, 샴페인의 버블은 일종의 신호탄이었다. 3년 만에 마침내 우리의 파티가 다시 시작된다는 외침. 새빨간 지큐 나이트는 그렇게 옷깃을 활짝 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붉은 조명이 내리꽂은 매혹적인 현장, 메인 바에는 봉발레 브뤼 수프림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VIP 라운지 테이블 위에는 봉발레 블랑 드 블랑이 체스의 말처럼 이리저리 오갔다. 상파뉴 지방의 슈퍼 루키, 봉발레는 이 현장에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녀석이었다. 입술에 닿는 순간부터 목젖 너머까지 짧지만 긴 레이스를 하는 동안 이 맹랑한 슈퍼 루키가 기죽지 않고 온 힘을 다해 향긋한 버블을 터뜨릴 때, 귓가에 고요한 외침이 들리는 것 같았다. “Let’s get it started.”

이 파티에서 제일 먼저 게스트를 맞이한 건 입구에 위치한 ‘Car of The Year’의 새빨간 포르쉐의 타이칸 GTS였다.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레드 컬러가 표표히 빛나는 포르쉐 타이칸 GTS. 역동적으로 흐르는 디자인을 보면 자동차가 갖는 고정관념을 벗어난 것 같다. 하나의 조형물같다고 할까? 밤을 비추는 헤드라이트에는 84개의 매트릭스 빔 LED가 블록으로 나뉘어 배치됐다. 운전자를 안전하게 안내하며, 때로는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위해 스스로 LED를 소등하는 배려도 있는 똑똑한 자동차다.

고양이과 맹수처럼 바짝 엎드려 쭉 늘어진 날렵하고도 역동적인 디자인이 붉은 조명 아래 더 근사하게 빛났다. 누구나 만져보고 앉아볼 수 있었기에 손님들은 타이칸 GTS와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특별히 마련한 포토월에선 주인공처럼 포즈를 취하면서 #gqnight, #지큐나이트 해시태그를 걸어 사진을 업로드하기 바빴다.

그렇게 사진을 다 찍은 이들은 붉은색 레이저가 수직으로 뿜어져 나오는 게이트에 감탄하며 메인 홀로 미끄러져 갔다. 파티에 음악이 빠질 수 없는 노릇. 무엇보다 올해는 클럽을 콘셉트로 잡았기에 네 명의 실력파 DJ가 파티 내내 흥을 책임졌다. 포문을 연건 DJ 쿄. 그의 현란한 디제잉은 파티의 분위기를 예열시키기 충분했다. 그리고 이번 ‘GQ NIGHT’를 위해 특별히 한국을 찾은 DJ 예지의 플레이가 이어졌다. DJ 예지가 등장하자 사람들은 수군거렸고 앞다투어 DJ 부스 제일 앞으로 다가갔다. 너나 할 것 없이 예지의 음악과 술에 몸을 맡기며 지금 이 순간을 만끽했다.

그리고 이어진 넷 갈라와 진의 플레이로 파티의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자정이 다 되어 끝날 시간이 다가와도 누구 하나 지친 기색이 없었다. 사람들은 파티가 없던 지난 연말들이 서운했는지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술을 마시고 몸을 흔들었다. 가만히 있는 사람은 없었다. 끊이지 않는 술과 음악이 에너지가 됐고 붉은 밤을 계속해서 달궜다. 3년 만에 돌아온 ‘GQ NIGHT’는 이렇게 성공적이었으며, 불꽃처럼 타올랐던 12월을 뒤로한 채 내년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