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가사로 꼽은 리조(Lizzo) 베스트 트랙 5

2023.02.08이진수

자존감 멱살 잡고 올려주는 리조의 가사들만 모았다.

©Getty Image

그래미어워즈에서 올해의레코드상 주인공이 된 리조. 어려웠던 유년기를 극복하고 지금의 리조가 있기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어둠과 상처를 드러내기보다 자신의 매력과 에너지를 발산하며 치유하는 리조. 프린스가 세상을 떠났을 때,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겠다고 결심했다고. 음악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그는 소망은 어쩌면 그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을 통해 지구 곳곳에서 이미 실현 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직도 그의 매력을 모른다면 이 노래 중 한 곡이라도 끝까지 들어보길. 한결 같은 그의 메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❶ If I’m Shiny everybody gonna shine ❘ 내가 빛나야 다른 사람도 빛날 거야. – ‘Juice’ ❘ 2019년 발매된 리조의 노래. 표면적으로 들었을 때에는 성적인 노래로 들릴 수 있지만 자세히 가사를 들여다보면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당당한 자세와쿨함을 느낄 수 있는 노래다. 여기서 주스는 에너지, 힘, 활력, 영향력을 의미하며 슬랭으로는 다른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의미한다. 해리스타일스와 리조가 함께한 익살스러운 라이브도 찾아보길.

❷ You know you a star, you can touch the sky ❘ 너는 니가 빛난다는 걸 알잖아, 하늘에 닿을 수 있다는 걸 알잖아. – ‘Good As Hell’ ❘ 아리아나 그란데와 함께 2020년 발매했던 노래. 사랑하지 않는 남자 곁에 머무느니 박차고 나올 것. 남의 개소리는 신경 쓰지말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볼 것. 스스로를 가두는 불편한 신발은 벗어버리고 오로지 자신을 위한 데킬라 한 잔의 가치에 대해 유쾌하게 노래하는 곡.

❸ I’m way too fine to be this stressed, yeah ❘ 스트레스 받기에 난 너무 잘난 걸. – ‘About Damn Time’ ❘ 그래미 올해의레코드상을 받게해 준 노래. 리조가 가진 긍정적인 세계관이 잘 담겨있다. 앞으로 난 왠지 잘 살 것 같고, 힘들어하기에 스스로는 너무 잘난 것 같다고 주문을 거는 노래. 비록 현실이 그렇든 그렇지 않든 이 노래를 듣는 순간만큼은 낙관하게 만드는 것. 리조가 가진 음악의 힘이다.

❹ Could you imagine a world where everybody’s the same? ❘ 한 종류의 사람만 존재하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겠니? – ‘Special’ ❘ 리조가 늘 노래하는,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건강한 자존감 그리고 다양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세상. 모든 것이 잘 녹아있는 노래이자 뮤직비디오다. 사회적인 편견과 혐오, 위험에 맞서 싸워야하는 약자들의 모습을 뮤직비디오 속에 잘 담았다. 리조가 마치 DC 캐릭터처럼 변신한 모습도 매력적.

❺ Why’re men great’til they gotta be great? ❘ 남자들은 왜 그렇게 욕심이 끝도 없어? – ‘Truth Hurts’ ❘ 틱톡에서 흥행하며 리조의 인생을 바꾼 곡이자 빌보드 역주행의 시작이었던 그 노래. 넷플릭스 <Someone Great>에 삽입되기도 한 노래다. 리조 특유의 재기발랄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가사.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매너도, 사랑도 없었던 전 애인에 대한 노래. 듣기만 해도 속이 다 후련해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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