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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돌이들의 공통된 특징 6

2023.02.17주현욱

‘이불 밖은 위험해’를 외치며 세상에서 집에 있는 것이 가장 즐겁고 행복한 집돌이들의 특징 6.

🛏갑작스러운 약속이 싫다
집돌이와 만나고 싶다면 최소 하루 이틀 전에 미리 약속을 잡는 것이 좋다. 이들에게 있어서 갑작스럽게 잡는 약속은 집에서 쉬고 있거나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은 생각뿐인 집돌이를 괴롭히는 것과 다름없다. 집에 있는 것 또한 스케줄 중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집돌이에게 ‘지금 나와’라고 물어봤을 때 ‘OK’라고 할 확률은 0%에 가깝다.

🛏한 번 나갈 때 모든 일을 다 끝내고 들어온다
집돌에게 있어서 외출은 곧 ‘일’이다. 출근과 같은 공적인 일을 제외하고도 친구를 만나기 위한 사적인 외출 역시 이 일에 포함된다. 집돌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외출의 빈도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한 번 외출할 때 그동안 미뤄두었던 모든 일들을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들은 단 시간의 잦은 외출보다 장시간의 드문 외출을 사랑한다.

🛏나가기 전까지 귀찮은데 막상 나가면 잘 논다
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모든 과정들이 귀찮기 그지없는 집돌이. 씻고 머리 만지고 옷 갈아입고 등 집에 있으면 안 해도 될 일들을 외출을 위해 해야 한다니, 나가기 전부터 괴로워하는 게 집돌이의 특징이다. 그러나 그 고된 준비 시간을 거치고 나가기만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신나게 논다. 집돌이에게 있어 외출이란 큰 결심을 필요로 하는 일이 분명하다.

🛏집에만 있으면 심심하다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는다
책 보기, 영화 보기, 밀린 드라마 보기, 자기, 커피 마시기, 청소하기, 빨래하기. 이렇게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 집에만 있으면 심심하지 않냐니. 이들에겐 절대로 이해되지 않을 질문 1순위다. 집돌이에게 집이란 놀이공원보다 몇 배는 더 재미있는 곳이며, 직장에서보다 해야 할 일이 많은 곳이다.

🛏약속이 취소되면 은근히 기뻐한다
‘나 오늘 일이 생겨서 못 만날 것 같아’라는 연락을 받자마자 나도 모르게 씨익 올라가는 입꼬리. 분명 당일에 약속이 취소됐다면 아쉬운 마음이 들어야 할 텐데, 이들에게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기쁨을 감추기란 쉽지 않다. 집돌이에게 있어선 ‘약속 취소=집’이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약속이 취소됨에 따라 비는 시간을 집에서 뭘 하며 보내면 좋을까 벌써부터 머릿속이 바쁘게 움직인다.

🛏하루 놀았다면 다음날은 절대 안 나간다
진정한 휴식은 오로지 집 안에서만 가능하다. 집돌이들은 똑같이 놀고, 같은 시간을 보내도 일반 사람들보다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아늑한 내 집에서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은 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다시 외출할 수 있는 에너지를 100% 충전시킬 때까지 은둔 생활에 돌입한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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