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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찐급빠, 명절에 급하게 찐 살 급하게 빼는 법

2024.02.11박한빛누리

먹고 자고 먹고 잘 때는 좋았는데. 거울을 보니 왜 이렇게 부었지?

2주

급하게 찐 살은 2주 안에 빼야 한다. 명절에 찐 살은 대개 지방이 증가한 게 아니라 몸속 다당류인 글리코겐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얼굴이 붓거나 복부에 더부룩한 느낌이 드는 이유도 글리코겐의 영향이다. 글리코겐이 쌓인 채로 14일가량이 지나면 글리코겐이 체지방으로 바뀐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글리코겐 형태일 때는 감량하기 쉽다. 글리코겐 1kg을 빼는 데 쓰이는 열량은 지방과 비교하면 1/7 수준. 급하게 찐 살을 급하게 뺄 수 있는 이유다.

천천히 먹기

무척 어려운 일이다. 떡국에 갈비찜, 전, 떡국, 잡채, 한과 등 맛있는 음식을 두고 눈이 뒤집힐 수밖에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설 명절에 먹는 일반적인 상차림의 열량은 1520칼로리라고 한다. 성인 여성의 하루 권장 섭취 열량의 75%나 된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나물이나 채소를 먼저 먹고 육류와 전 등을 나중에 먹자. 그리고 명절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어먹는 것만으로 살이 급격하게 찌는 걸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과일 멀리하기

과일에는 당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잉여 당질은 지방으로 저장된다. 특히 배고픈 상태에서 과일을 먹으면 오히려 식욕을 돋운다.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식후에 한두 쪽만 먹는 게 좋다. 특히 설에 먹을 수 있는 곶감은 열량이 높다. 눈앞에 보이면 아주 조금 맛만 보는 걸로.

공복 유지

자, 이제 일상으로 슬슬 돌아올 때다. 명절에 다이어트가 힘든 이유는 여러 기름진 음식이 소화기관으로 들어와 장 내 가스를 유발하고 독소가 되어 몸을 붓게 만들기 때문. 그래서 소화기관이 휴식할 시간을 줘야 한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정도로 공복을 유지해 주자.

따뜻한 물 마시기

갈증은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중감량을 생각한다면 늘 물을 곁에 두는 게 중요하다. 따뜻한 물을 생각날 때마다 마시자. 특히 식사 30분 전후에 마시는 물은 소화를 돕고 배부른 느낌을 주기에 음식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잦은 물 섭취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노폐물도 배출한다.

하루 30분

걷기, 수영, 자전거, 줄넘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하자. 운동을 해야 한다고? 어쩔 수 없다. 그렇게 먹었으니 움직여야 한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는 등 일상에서 신체활동을 늘려도 글리코겐은 태워버릴 수 있다.

여유로운 아침

영국 러프버러대학교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오래 샤워하면 약 30분을 걷는 것과 같은 열량 소모가 있다고 한다. 혈당 수치도 10% 가량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살을 급격하게 빼고 싶다면 일찍 일어나서 가벼운 운동을 하고 평소보다 오래 샤워하자.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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