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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를 위한 위스키 라벨 읽는 법

2024.02.14조서형

초면에 라벨의 정보만 잘 읽어도 마음에 드는 위스키를 찾을 수 있다.

위스키 종류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 이는 곧 특유의 향과도 연결되므로 마음에 드는 위스키가 있다면 종류를 기억해 둔다. 발베니의 경우 ‘싱글 몰트 스카치위스키’, 짐빔의 경우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 위스키’라 쓰여 있다. 위스키의 종류는 크게 원료와 제조 방식에 따라 나뉜다. 몰트는 맥아, 버번은 51% 이상의 옥수수, 라이는 호밀로 만든 위스키라고 보면 된다. 싱글몰트는 단일 증류소에서 100% 맥아만 가지고 만든 위스키다. 재료 대신 지역이 대표하는 경우도 있다. 조니 워커의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와 잭 다니엘의 ‘테네시위스키’가 그렇다. 테네시위스키는 미국 테네시주에의 숯을 촉매로 사용하며 스카치위스키는 증류 숙성과 병입을 모두 스코틀랜드에서 마친 위스키를 말한다.

이름

위스키 증류소의 회사 이름을 말한다. 발베니, 짐빔, 조니워커, 잭 다니엘 등 위스키의 이름. 같은 이름의 위스키 안에서도 다른 방법의 숙성이나 병입을 하는 수도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을 포함하려면 뒤의 내용까지 불러야 한다.

도수

술에 포함된 알코올 도수. 위스키가 되려면 최소 40도 이상이 되어야 한다. 위스키 종류마다 도수가 다르다. 병입 직전에 물과 희석하지 않은 위스키인 캐스크 스트렝스의 경우 도수가 60도까지 높아지기도 한다.

숙성연수

발베니 12년(Aged 12 Years)은 최소 12년간 오크통에서 숙성했다는 얘기다. 와인과 달리 ‘12년 산’이라 부르지 않는다. 2012년에 만든 제품의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래 숙성했다고 꼭 품질이 좋은 것은 아니다.

원산지

위스키가 생산된 지역. 위스키는 여전히 사람의 손이 많이 가는 술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공장처럼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낼 수 없다. 그만큼 지역별로 재료의 맛과 생산 방식이 달라 맛이 달라진다.

용량

병에 담긴 술의 용량

오크통 정보

숙성한 오크통의 타입. 셰리, 아메리칸 오크, 유러피안 오크 등 나무의 종류와 쿼터 캐스크, 옥타브, 버트 등 크기를 기재한다. 같은 재료로 만든 위스키여도 오크통의 종류와 사이즈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 오크통이 첫 사용인지 재사용인지에 따라 ‘버진오크’, ‘퍼스트필’, ‘세컨드필’의 이름이 붙는다. 발베니 더블우드의 ‘더블우드’는 두 가지 타입의 오크통을 사용했다는 의미다. 미국 위스키에 많이 붙는 ‘배럴’은 180~200L 크기의 오크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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