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men

여자들이 조정석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 4

2024.02.20박지윤

야냐두를 어떻게 안 좋아하는데.

사랑스러운 성격

예능신이 조정석을 보우하사 레전드 짤이 탄생하고 드라마에서 남주 버프를 받지 않아도 러블리한 불꽃 애드립과 생활연기에 무장해제 되어 레전드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아이슬란드로 떠난 <꽃청춘>이 방영한 지 한참 지났지만 아직도 ‘핫도그 월드’와 세팅하지 않은 잔디 머리에 뱅글이 안경을 쓴 꺼벙이 조정석 짤이 잊혀지지 않는다. 남자가 사랑스럽고 귀여워 보이면 끝이라고 하던데, 아마 저 때부터 게임은 끝난 거 같다.

귀여운 막둥이

전 국민이 옥상에 올라가 ‘따따 따따따’를 외치게 만든 영화 <엑시트>에서 늦둥이 막둥이 역할을 맡았다. 철없는 백수처럼 뒹굴거리는 한량 연기를 머리를 한 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얼마나 잘하던지. 그런데 그 한량, 백수, 지지리 말 안 듣는 막내 역할은 연기가 아니였다. 그는 실제로도 늦둥이다. 실제로 3남 1녀 중 막내로 첫째 큰누나는 19살, 큰형은 16살, 작은형과는 10살 차이나는 어마어마한 막둥이다. 16살 차이 나는 큰 형과 엄마를 재치있게 성대모사 하며 집안에서 사랑받는 막내(?) 포지션임을 알 수 있는 에피소드를 모 방송에서 풀었다. 막내여서 그런지 애교를 자연스럽게 터득하지 않았을까 예상해 본다.

청계산댕이레코즈 사건

깜찍한 일이 벌어졌다. ‘거미 남편이 말아주는 날 그만 잊어요’ 라는 썸네일이 피식 웃음을 짓게 만든다. 주인장이 누군지 알 것 같은 투명한 유튜브 채널 청계산댕이레코즈. 도대체 언제 이렇게 최신 밈을 이해하고 본인이 불렀으면서 발칙하게 AI가 불렀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건지. <슬의생>의 이익준 같은 매력의 유튜브다. AI가 어떻게 애드립을 이렇게 맛깔나게 넣냐고요. 누굴 바보로 아는 건지. 귀여워서 속아드립니다 조정석씨.

사랑꾼

드라마에서도 사랑꾼, 현실에서도 아내 거미에게도 갖가지 애정을 쏟는 사랑꾼, 그리고 조정석을 바라봐주는 팬들에게도 사랑꾼이다. 끼부리는건 물론 아이돌을 자처하는 조정석. 사랑하는 이들 앞에서는 무한한 매력을 발산한다. 팬 미팅 오프닝 무대에서 발라당 넘어져서 속상하다고 우는 애드립과 연출에서 조금이라도 더 재밌고 즐거운 모습만 보여주기 위한 그의 애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남을 위해 웃게 해주고 즐겁게 해주는게 천성인걸까. 조정석의 연기 클립, 비하인드 클립, 인터뷰 클립, 예능 클립 수많은 클립들을 봐도 미소를 짓지 않는 영상은 단 한 개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