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akers

아디다스 삼바의 대항마, 나이키 필드 제너럴 82

2024.03.04오렌지킹

2023년이 아디다스 삼바의 해였다면 2024년은 바로.

미식 축구 선수를 위한 운동화

2023년은 누가 뭐래도 아디다스 삼바의 해였다. 블랙핑크와 제니 덕분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나이키 덩크에 질려버린 대중의 선택이라는 말도 있다. 물론 둘 다 일수도 있겠다. 아디다스 삼바는 얼어붙은 잔디 위에서 축구선수들이 몸을 풀 수 있도록 만들어진 운동화였다. 나이키 필드 제네럴은 미식 축구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운동화다.

1982년에 태어난 나이키 필드 제네럴은 당대 최고의 쿼터백이었던 아치 매닝, 댄 파우츠가 착용했다. 다만 당시에는 커다란 영향력을 갖지는 못했다. 같은 해 전설적인 신발 나이키 에어 포스 1이 발매되긴 했지만 여전히 나이키는 작은 회사였기 때문이다.

얼핏보면 에어 포스 1을 많이 닮았지만 에어가 없고 굉장히 낮은 미드솔을 가진 나이키 필드 제네럴. 앞서 이야기한 1949년생인 삼바가 훨씬 형님뻘이긴 하지만 갑작스런 필드 제네럴의 부활은 누가봐도 아디다스 삼바를 의식했다는 평.

나이키 필드 제네럴, 아디다스 삼바의 인기를 따라갈 수 있을까?

2000년대초 러닝화 디자인과 1980년대 운동화의 유행이 온 지금, 나이키가 뽑아든 필드 제네럴이라는 카드는 나쁜 선택은 아니다. 하얀 가죽과 나일론으로 된 어퍼에 검은색 미드솔, 그리고 커다란 빨간색 스우쉬는 1982년 오리지널 컬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이키의 상징과도 같은 색조합이다. 또한 올해 UNION LA와의 협업도 예정되어 있다. 나이키란 안되면 될 때까지 밀어붙일 저력이 있는 브랜드라 일단 믿어봐도 좋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