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떨어진 기력과 에어컨 바람이 만나면 여름 감기에 걸린다. 오돌오돌 떨지만 말고 셀프 케어로 건강을 되찾아보자. 감기 빨리 낫는 세계 민간 요법을 모두 소개한다.
➊ 백혈구를 응원한다
감기가 낫는 과정의 핵심을 간단하게 요약해보자. 면역력이 약해진 틈에 몸에 들어 온 바이러스에 대항해 백혈구가 맞서 싸우고, 마침내 승리하는 것. 이 스토리라인을 완성하기 위해 우리는 잠시 힘을 못 펴고 있던 백혈구가 일어나도록 도와야 한다. 백혈구에게 힘을 실어 주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 최대한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과 옷은 따뜻한 것으로 고르자. 신성한 공기를 마시고 충분히 휴식하는 것도 백혈구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➋ 파 목도리를 한다
한국의 오래된 감기 퇴치 자연 요법 중에는 목에 파를 감는 방법이 있다. 파의 흰 부분을 5cm 크기로 잘라 중불로 은은하게 구운 뒤, 세로로 잘라 거즈에 싼 다음 목에 대고 찜질을 해주는 것. ‘이게 맞아?’ 싶지만 의외로 의학적 효과가 증명됐다. 파에 든 비타민 C와 항산화 물질이 면역 시스템을 강화해줄 뿐 아니라, 항염증과 해독까지 해주어 목의 염증이 빠르게 완화된다.
➌ 식초 향을 맡는다
북한에서는 환절기 감기 증상이 있을 때 식초 향을 맡는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한번에 15~20분 정도 방 안에 식초 냄새를 풍기는 것.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는 민간 요법이나, 전문가들은 의외로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식초는 자연 유래 소독제로서 주변 환경 청결을 유지하고 세균 번식을 억제한다는 것이 근거. 믿거나 말거나 북한에서는 이 방법을 ‘로동신문’에 실을 정도로 추천했다.
❹ 코에 마늘을 넣는다
다소 파격적이나 효과는 대단하다고 알려진 방법이 있다. 러시아에서는 코 감기가 심할 때 마늘을 찧어서 즙을 낸 뒤 휴지를 심지처럼 말아 마늘을 갈은 즙에 담가 두었다가 코 속에 넣는다. 마늘즙에 물을 섞어 그 용액을 코에 한 방울씩 주입해도 된다. 마늘의 냄새 때문에 재채기를 서너 번 하게 되면서 머리가 개운해지고 콧물은 물론 감기가 떨어지는 원리라고. 전문가들은 하루 1~2회 이상 사용하면 점막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유의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