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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오래 입자! 소재별 겨울 목도리 관리법

2024.12.02이재영

잘 관리한 목도리 하나 열 감기약 안 부럽다.

울 (Wool)

울, 또는 모직이라고도 한다. 동물의 털을 가공해 만든 것으로 보온성이 뛰어나고 부드럽지만 물과 열에 민감한 소재다. 이렇다 보니 손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 울 샴푸를 풀어 부드럽게 누르듯이 세탁한다. 손세탁이 어려우면 세탁 망에 잘 접어 넣은 다음 ‘울 코스’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틀어 짜는 것은 금물이며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서 말려야 한다.

캐시미어 (Cashmere)

캐시미어 산양에서 뽑아낸 섬유다. 양모보다 내구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가볍고 부드러우며 탄성과 신축성, 윤기가 뛰어나 ‘섬유의 보석’이라고도 불린다. 유명 스타일리스트인 샘 사부라에 따르면 흐르는 물에도 상할 만큼 민감하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에 약간의 울 샴푸를 넣고 한쪽으로 몇 분 저어주고 목도리를 넣어줘야 한다고 한다. 짜거나 비틀지 않고 새롭게 미지근한 물을 받아 울 샴푸가 없어질 때까지 헹구고 수건에 말아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한다. 보관 시 옷걸이에 걸면 늘어날 수 있어 잘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면 (Cotton)

목화에서 뽑아낸 섬유다. 앞서 말한 소재들보다 비교적 관리하기가 쉽고 대중적이다. 하지만, 관리하기 쉽다고 막 세탁하거나 청바지 등과 같이 빨면 이염이 발생하거나 먼지가 옮겨붙어 얼룩덜룩해질 수 있다. 세탁기 사용 시 세탁 망에 넣어 구김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으며 건조기 사용 시 약한 열로 해야 변형을 막을 수 있다.

실크 (Silk)

견직물이라고도 한다. 누에나방의 고치실을 가공해 만든 섬유다. 신체 부작용이 적어 예전에는 수술용 봉합사로도 많이 사용했다. 섬세하고 광택이 나는 소재며 보온성도 뛰어나다. 정전기도 거의 생기지 않는다. 무엇보다 광택이 난다. 다만, 이런 특성 때문에 물세탁에도 손상이 일어날 수 있어 반드시 드라이크리닝을 해야 한다. 심지어 자외선에도 약해 직사광선에도 섬유의 변형이 일어나기 때문에 활동이 적은 날에 착용하는 것이 좋다.

폴리에스터 (Polyester)

대표적인 합성 섬유다. 물에도 강하고, 오염에도 강해 주변에 대부분 섬유로 이뤄진 것들은 폴리에스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딱히 관리를 할 필요가 없으며, 다른 세탁물과 함께 세탁해도 괜찮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다양한 색상, 다양한 디자인으로 여러 개의 목도리를 사두면 스타일에 맞게 골라 두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땀 흡수가 잘되지 않거나, 오래 쓰면 번들거리기 때문에 자주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