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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어진 청취 환경과 더 진보한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폰, JBL 투어 원 M3

2025.06.19.신기호

SMART Tx로 더 넓어진 청취 환경, JBL Tour ONE M3 무선 헤드폰 개봉기.

JBL Tour ONE M3 무선 헤드폰

박스를 열자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디자인이 먼저 보였다. 마이크나 많은 제어 버튼이 여기저기 노출되어 있지 않아서 더 근사했고, 개인적으론 요란하게 다른 색이 섞여 있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들었다. 이어 쿠션은 푹신하기보단 쫀쫀한 느낌. 두께도 꽤 도톰해 착용했을 때 귀를 감싸는 느낌은 질 좋은 패딩을 입은 것처럼 포근했다. 계단을 빠르게 내려가거나 달려봐도 헤드폰이 들썩이지 않았던 것도 잘 만들어진 이어 쿠션 덕분이었다.

JBL 투어 원 M3 무선 헤드폰의 드라이버는 JBL이 새로 개발한 40밀리미터 마이카 돔 Mica Dome 드라이버가 적용됐다. JBL에 따르면 저음은 깊고, 중음은 유연하게 균형 잡혀 있으며 고음은 맑고 깨끗한 정밀한 튜닝이 완성됐다고 설명한다. 실제로도 음악과 영화, 게임, 디테일한 음향이 채집되어 있는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청음해 봤을 때도 사운드는 그때마다 모습을 척척 바꿔가며 최상의 음향 환경을 완성했다. 소리는 풍부하다가도 간명하게 정리됐고, 묵직하다가도 날카롭게 뻗었다.  

JBL 투어 원 M3 무선 헤드폰에 적용된 ANC는 JBL 트루 어댑티브 노이즈 캐슬링 2.0 버전이다. 주변의 소리를 분석해 소음 차단 정도를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기특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어 컵에 설계된 8개의 마이크가 주변의 소음을 빠르게 분석해 주는 메커니즘인데, 주변의 소리를 자연스럽게 흡수하고, 또 필요에 따라서는 완벽하게 차단하는 유연한 세팅 값이 놀랍다. 통화 시에도 주변 환경에 관계없이 상대방의 음성은 깨끗하게 전달된다. 소음은 최소화하고, 음성은 선명하게 만들어 주는 어댑티브 빔포밍 기술 덕분이다. 이어 컵 안에 삽입한 4개의 마이크와 JBL AI 알고리즘 & 통화 기능이 최상의 통화 품질을 만들어 준다.

JBL SMART Tx 오디오 트랜스미터

JBL 투어 원 M3를 만났을 때 가장 흥미로운 건 이 작은 오디오 트랜스미터, 스마트 Tx였다. 1대1로만 연결되던 기존 클래식 블루투스의 신호 전송이 ‘오라캐스트 Auracast’로 불리는 이 새로운 기능 덕분에 1대 다수로 확장된 것이다. 그러니까 1대의 스마트 폰에 오라캐스트 기능을 가진 다수의 헤드폰, 이어폰,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나의 노트북을 켜고서 OTT를 함께 즐기거나, 여행 중 비행기 안에서 같은 영화를 보거나, 방법이야 뭐가 됐든 TV를 시청하듯 콘텐츠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마트 Tx 오디오 트랜스미터의 편리함은 더 있다. 기기에 직접 USB-C 타입이나 3.5밀리미터 아날로그 코드를 단자에 연결만 하면 투어 원 M3로 청취가 가능하다. 각종 스마트 기기나 피트니스 기기, 비행기 기내의 엔터테인먼트 등 공용의 기기들에 이 오디오 트랜스미터를 연결하면 내 헤드폰으로 콘텐츠를 청취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완벽한 ANC 기능으로 더없이 훌륭한 청취 환경이 완성되니, 다른 기기는 필요치 않다.

스마트 Tx 오디오 트랜스미터의 화면은 1.57인치 터치 스크린 사양으로, 이어폰 버전인 투어 프로3의 스마트 케이스와 같다. 이 작은 화면을 통해 음악 재생과 청취 환경 관리, EQ 설정 등 투어 원 M3의 모든 제어가 가능하다.       

JBL Tour ONE M3 SMART Tx
드라이버 : 40mm 다이내믹 드라이버
주파수 : 10Hz -40kHz
블루투스 : 5.3
지원 코덱 : SBC, AAC, LC3, LDAC
무게 : 헤드폰 278g / 트랜스미터 34.5g
배터리 : 헤드폰 최대 70 시간 / 트랜스미터 최대 18 시간
가격 : 49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