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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미팅, 이렇게 하면 필승! 상대도 나도 행복한 미팅 스킬 업그레이드 팁

2025.06.20.송민우

설득력, 논리,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눈치까지 장착. 오늘부터 미팅의 고수가 되어보자.

사전 준비는 최대한 많이

“어차피 회의에서 결정 안 나요. 이미 다 정해져 있어요.” 이 말은 진짜다. 회의 전에 이미 절반은 결정되어 있고, 사실 의견을 모으는 자리라기보단 설득이 연출되는 무대에 가깝다. 그러니 그 전부터 누가 무슨 입장을 가졌는지, 팀장은 어디에 예민한지 파악해 두는 사람이 유리하다. 자료는 일찍 공유하고, 이해관계를 조율해 두자. 회의 10분 전, 핵심 포인트 세 개만 다시 정리해도 승부는 다르다.

발언 타이밍 

회의 초반에 말문을 트는 건 좋지만, 무턱대고 의견을 내는 건 위험하다. 대신 ‘핵심을 짚는 질문’을 던지면 존재감은 올라가고 리스크는 줄어든다. 예컨대 “지금 안건이 고객 중심으로 정리되는 것 같은데, 운영 효율 측면은 별도로 고려됐을까요?”라는 질문은 논점을 새롭게 비추면서도, ‘난 맥을 짚고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먼저 말하지 말고, ‘좋은 질문’을 던지자. 때론 의견보다 질문이 더 강력할 수 있다.

논리보다 프레임

이견이 생겼을 땐 논리보다 ‘프레임’을 바꾸는 것이 좋다. “그건 아니죠. 우리가 이렇게까지 준비했는데…” 이런 식으로 맞받아치면 싸움밖에 안 된다. 대신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하고 논점을 바꿔보자. ‘비용의 문제’를 ‘신뢰의 문제’로, ‘방향의 문제’를 ‘시기의 문제’라고 말하면, 같은 사안을 두고도 미팅의 분위기가 바뀌는 경우가 있다. 상대의 의견을 반박하지 않으면서도 내 입장을 관철할 방법. 그게 바로 프레이밍이다.

간결하게 말하자

회의에서 너무 잘하려 애쓰다 보면 꼭 실수하게 마련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말, 아무도 대답하지 않은 말, 팀장 눈치만 본 말은 존재감을 깎아 먹는다. 말의 질이 떨어지면 오히려 역효과라는 것을 기억하자. 대신 자료를 기반으로 발언하자. 말이 길면 사람들의 집중력은 흐트러진다. 말할수록, 간결하게.

미팅 끝나고 메일 보내기

진짜 일 잘한다는 평은 회의 끝나고 생긴다. 메일 한 통, 슬랙 요약 한 줄, 관련 자료 링크 하나가 회의실에서 못다 한 존재감을 완성한다. 누군가 스치듯이 언급한 자료가 있다면 회의가 끝난 뒤 정리해서 공유하는 것도 좋다. 회의 중엔 말이 빛나고, 회의 후엔 행동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