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여름은 곰팡이(진균) 감염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땀 분비가 많고, 통풍이 원활하지 않다면? 자주 씻고 자주 갈아입는 수밖에!

무좀
무좀은 가장 흔한 곰팡이성 질환이다. 발가락 사이, 발바닥, 발뒤꿈치 등에 주로 발생한다. 가렵고 갈라지고 각질 생기고 심하면 물집까지 생긴다. 사람 미치는 질병이다. 무좀을 예방하려면 구석구석 잘 씻어야 한다. 깨끗하게 씻은 후 발가락 사이까지 완전히 말리는 게 키포인트!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어야 하고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양말을 바꿔서 신자. 제발 신었던 양말 또 신지는 말고!
손발톱 무좀
무좀이 손톱과 발톱으로 옮기면서 생기는 질병.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변색되며 쉽게 부서지곤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성인 무좀 환자의 20~30%가 손발톱 무좀으로 발전한다고 한다. 이때부터는 손톱깎이 등 위생 도구를 가족과 공유하지 않는 게 좋다. 쉽게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하면 전문적인 경구용 항진균제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피부과 진료를 받는 걸 추천한다.
사타구니 백선
속옷이 닿는 사타구니 부위에 붉은 발진과 가려움이 나타난다. 땀과 습기 때문이다. 특히 꽉 끼는 바지나 합성 섬유 속옷을 자주 입는 남성에게 흔히 발생한다. 면 소재 속옷을 착용하자. 하루 한 번 이상은 속옷을 갈아입고, 증상이 시작되면 항진균 연고를 발라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체부백선
겨드랑이, 가슴, 등과 같이 땀이 차는 부위에 발생한다. 동그란 발진이 퍼져 나가는 것이 특징. 운동 후 즉시 샤워하고 땀에 젖은 옷은 빨리 갈아입자. 수건이나 운동 기구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칸디다 피부염
피부 주름 부위(겨드랑이, 사타구니, 배꼽 주위)에 잘 생기는 곰팡이 감염이다. 습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칸디다균이 과다 증식해 발생한다. 샤워 후 피부 주름 부위를 꼼꼼히 말리고, 필요할 경우 베이비파우더와 같은 흡습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지루성피부염과 곰팡이(말라세지아) 관련 증상
곰팡이의 일종인 말라세지아균은 피지 분비가 많은 두피와 얼굴에서 번식해 붉은 발진과 비듬, 가려움을 유발한다. 여름철 땀과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 증상이 악화된다. 저자극성 샴푸와 항진균 성분(케토코나졸 등)이 포함된 샴푸를 주 2~3회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고환·음낭 습진과 이차 감염
깊이 감춰진 곳이 더 위험한 법. 여름철 땀이 많이 차는 남성의 음낭 부위는 곰팡이에 의한 이차 감염이 쉽게 발생한다. 심한 가려움과 홍반이 나타나며,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될 수 있다. 통풍이 잘되는 속옷을 착용하는 걸 추천. 고환에 땀이 찼을 경우 즉시 샤워하거나 깨끗한 속옷으로 갈아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