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men

의사가 말하는, 요즘 번아웃 전조 증상 10

2025.05.20.조서형

번아웃이 오기 전, 몸과 마음은 다양한 이상 신호를 보내 경고한다. 이 신호를 조기에 알아차리면, 더 심각한 탈진을 막고 회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아래는 대표적인 신체적·정신적 증상들이다:

아무리 자도 피곤하다

평소와 같이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계속 졸리고 무기력한 기분이 계속된다. 수면의 양보다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일상의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예전엔 의미와 재미를 느껴 보람차게 했던 일이 무기력하게 느껴진다. 뭘 해도 재미가 없다. 매사에 열정이 넘쳐 24시간이 부족했는데 이젠 시간을 어떻게 죽일까 고민한다. 

짜증이 쉽다

작은 일에도 신경질이 난다. 평소 같으면 ‘엥?’ 하고 넘겼을 일에도 분노하고 과도하게 반응한다. 운전을 할 때 아무도 앞에 끼워주고 싶지 않고, 지하철에서 누가 어깨를 치면 소리를 지르고 싶을 만큼 화가 난다.

실수가 잦다

열정이 사라졌기 때문에 집중력도 떨어진다. 메일을 읽고도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하기로 한 일의 마감 기한을 지키지 못하는 식. 단순한 실수가 많아진다.

관계가 버겁다

사람을 만나는 일이 버겁고 만나서 할 대화가 귀찮다. 약속을 잡는 일도 성가시다. 감정적 고립감을 느끼지만 관계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두통이 잦다

소화불량, 근육통, 두통, 염증과 같은 신체 반응이 나타난다.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지만 통증이 계속 된다. 특히 어깨, 목, 위장 쪽에 집중된다.

식욕이 변한다

갑자기 폭식을 하거나, 반대로 아무것도 먹기 싫어진다. 기름진 야식을 찾거나 간식으로 아주 달콤한 음식을 끊임없이 먹는다. 카페인 또는 알코올에 손이 간다. 

면역력이 떨어진다

지난 주에는 감기, 어제는 구내염, 오늘은 알레르기성 비염. 잔병치레가 잦다. 조금만 체온 관리를 잘 못하면 재채기를 하고 잠을 설치고 나면 어김없이 염증이 올라온다.

잠이 오지 않는다

불면의 밤이 계속된다. 생각이 많아 잠들기 어렵고 겨우 잠에 들어도 자주 깬다. 수면의 질이 낮고 그 상태가 유지된다.

심장이 빨리 뛴다

숨이 가쁜 느낌이 들어 가슴이 답답하다. 불안하거나 긴장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자율신경이 흔들려 그렇다. 이런 때는 자신의 컨디션을 파악하고 해야하는 일보다 하고 싶은 일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