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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는 모른다, 사람들 다 떠나게 만드는 사람 특징 7

2025.07.14.조서형

사람은 누구나 관계에서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실수가 스스로는 자각하지 못한 채 반복되면 사람들이 떠나게 된다. 첫 눈에는 겉보기엔 평범하거나 매력적일 수 있지만 함께 지내다 보면 점점 주위에 사람이 사라진다.

늘 피해자 코스프레

모든 갈등을 주변 사람이 나쁘고 나는 잘못이 없으며 내가 당한 일로 설명한다. 모든 사건을 언제나 남 탓으로 돌린다. 한두 번은 위로하고 함께 속상해 할 수 있지만, 듣다 보면 주변 사람이 ‘혹시 나도 저 사람에게 가해자가 된 적이 있나?’ 라는 죄책감을 느낀다. 마음은 지쳐 결국 피하게 된다. 감정 소모를 줄이기 위해 거리를 두게 되는 게 당연하다.

인정과 위로만 줘

조언은 듣기 싫다. 묵묵한 응원도 원하지 않는다. 무조건 “네가 맞아.”, “천사같은 네가 힘들었겠다.” 라는 말만 원한다. 대화가 깊어지지 않고 피상적인 위로만 요구하면 대화를 통해 진심으로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주변의 사람들은 정서적 공허감을 느끼고 멀어진다.

부정적인 얘기만

하루의 대부분을 불평과 불만, 불안과 걱정으로 채운다. 문제는 이를 입 밖으로 계속 표출해 옆에 있는 사람에게 피로를 줄 때다. 인간의 뇌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에너지를 원한다. 대화가 항상 무거우면 듣는 사람은 가깝게 지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먼저 든다. 다음엔 만나지 말아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관계를 통제

상대의 일정을 간섭하거나 연락 빈도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만나면 질투를 하기도 한다. ‘왜 나는 안 불렀어?’, ‘나는 너한테 이렇게 해주는데 넌 왜 나한테 안 해줘?’, ‘너는 내 베스트프렌드야. 너도 그렇게 생각해?’ 와 같은 정서적 빚을 준다. 관계를 소유물처럼 여기면 자유롭고 편한 소통이 사라진다. 상대는 갑갑함을 느껴 본능적으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큰 감정 기복

방금까지 웃다가 갑자기 화를 낸다. 어제까지 좋다고 했는데 오늘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사소한 일에 크게 반응하고 감정 표현을 참지 않는다. ‘나는 원래 다혈질이라 그렇다’는 말로 포장한다.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그것도 남의 감정이라면 더더욱. 평온하지 않은 사람 옆에 있으면 편안하던 사람도 불안해진다.

자기 얘기만 줄창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고 타인의 감정에는 무관심하다. “나는~”, “내가~”, “나도”로 모든 문장이 시작한다. 남이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도 자연스럽게 가로채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늘어놓는다. 정작 타인의 피로도와 감정 상태에는 둔감하다. 남의 얘기를 하루종일 듣고만 싶은 사람은 없다. 공감받지 못하면 관계가 일방적이 되고 상대는 점차 정서적 거리감을 느껴 멀어진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음

절대 사과를 하지 않는다. 사과가 필요한 순간에도 미안한 척만 하고 넘어간다. 잘못을 지적하면 “저번에 너도 그랬잖아” 와 같은 식으로 물고 넘어지며 자기 방어를 한다. 깨진 관계의 회복력은 진심 어린 사과에 달려 있다. 책임을 회피하면 신뢰도에 금이 가고 사람들이 자리를 떠나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어릴 때부터 반복된 관계 패턴으로 문제 행동이 자연스러운 내 모습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너는 왜 매번 그래?”라고 했을 때, “난 원래 그래” 라는 답으로 문제를 회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