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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겨울엔 뭘 어떻게 입고 뛰지? 러너를 위한 레이어드 꿀팁 6

2025.10.20.박한빛누리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러닝 복장에 고민이 생긴다. 너무 두껍게 입으면 금세 땀이 차고, 얇게 입으면 바람이 스며들어 몸이 식는다. 그렇다고 춥게 뛸 수는 없는 일. 실제로 체온이 1°C만 떨어져도 근육 반응 속도와 효율이 5~7% 감소한다고 한다. 그래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레이어링(layering)이다.

이너 웨어는 땀 배출이 쉬운 소재로

가장 안에 입는 옷은 땀 배출이 쉬워야 한다. 면 소재는 피하자. 젖으면 체온을 빠르게 빼앗기 때문이다. 대신 폴리에스터나 메리노 울 소재의 기능성 이너를 추천한다. 메리노 울은 천연 항균 기능이 있어 냄새도 줄여준다. 손끝과 귀의 체온이 특히 빨리 떨어지므로, 얇은 러닝 장갑과 이어워머를 함께 착용하면 보온 효과가 배가된다.

체온을 잡아주는 옷으로

중간층은 보온을 담당한다. 경량 플리스나 테크니컬 니트를 입어 체온을 잡아주되, 통기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지나치게 두꺼운 옷은 오히려 열이 빠져나갈 길을 막아 과열 → 땀 → 냉각의 악순환을 만든다.

아우터는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옷으로

겨울 러닝의 최대 적은 바람이다. 방풍 재킷 하나로 러닝의 쾌적함이 달라진다. 하지만 완전 방수 재킷은 피하는 게 좋다. 통기성이 떨어져 내부에 습기가 차기 때문이다. 대신 방풍·발수 기능을 갖춘 러닝 전용 윈드브레이커를 입자

하의 선택, 무릎을 지켜라

하체는 움직임이 많아 상대적으로 덜 춥지만, 무릎과 햄스트링 보온이 중요하다. 근육이 식으면 부상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긴 팬츠나 타이츠를 착용하되 바람이 강한 날에는 기모 소재로 된 옷을 선택하자.

러닝 아이템 활용

장갑, 넥워머, 비니 같은 소품은 러닝의 체감 온도를 3~5°C 높여준다. 2022년 ‘Runner’s World’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머리를 통해 빠져나가는 열이 전체 체열의 약 10%에 달한다고 한다.

‘+10도 법칙’ 기억하기

러닝 중 체온은 대략 기온보다 10°C 높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5°C일 때는 15°C 옷차림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단순한 원칙만 기억해도 ‘너무 춥게’ 혹은 ‘너무 덥게’ 달리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러닝은 여름이 아니라 가을과 겨울이 제철이다. 공기가 맑고, 호흡이 깊어지는 시기. 체온을 지키는 레이어링만 익히면 추위는 더 이상 핑계가 되지 않는다. 바람이 차가울수록, 달리는 기분은 더욱 뜨거워진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