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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 필립 매니아, 제시 린가드가 애정하는 시계 5

2025.11.17.김현유

‘나 혼자 산다’에서 훈련을 마치고 성수동을 산책하던 린가드의 손목에는 화려한 시계가 빛났다. 패션에 조예가 깊은 그가 선택한 시계는 무엇이었을까?

@jesselingard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영국 명문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 그는 현재 K리그 FC서울의 주장으로 뛰고 있다. 지난해 초 FC서울에 입단하며 서울살이를 시작한 그는 어느새 팀과 한국에 완벽하게 적응한 듯하다. 지난 14일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 속 그의 생활이 이를 방증한다. ‘눈치’라는 책을 읽기도 하고, 각종 K뷰티 제품을 섭렵하며, 배달 주문으로 치킨을 시켜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탄 것.

자신의 브랜드를 냈을 만큼, 패션에 많은 공을 들이는 그는 시계에도 관심이 크다. 특히 파텍 필립을 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역시 ‘나 혼자 산다’에서도 린가드의 파텍 필립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린가드가 ‘나 혼자 산다’에서 착용한 시계 그리고 평소 즐겨 차는 시계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아래에서 살펴보자.

노틸러스 트래블타임 로즈 골드

‘나 혼자 산다’에서 린가드의 긴 소매 아래 가려져 있다가, 간혹 모습이 드러날 때마다 존재감을 숨기지 못한 바로 그 시계다. 린가드가 FC서울 입단 당시 계약서에 서명을 할 때 차고 있던 시계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가장 아끼는 시계가 바로 이 모델인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의 최근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시계의 정가는 8만1970파운드로 한화 약 1억6천만원 정도였으나, 정가와 별개로 현재 시장 가치는 약 32만 파운드에 달한다. 한화로는 6억 1300만원이다.

아쿠아넛

아쿠아넛은 파텍 필립의 상징적인 모델로, 스포츠 선수들이 사랑하는 시계이기도 하다.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스포티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기 때문. 파텍 필립 매니아인 린가드가 아쿠아넛을 두 개나 소유한 이유도 여기 있을 것이다. 린가드는 오렌지 스트랩의 아쿠아넛과 18캐럿 화이트 골드로 제작된 올리브 스트랩의 아쿠아넛을 갖고 있다. 가격은 각각 3만3510파운드와 4만 파운드로 한화로는 6400만원, 7700만원 수준이다. 린가드는 훈련을 갈 때 아쿠아넛을 주로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틸러스 퍼페추얼 캘린더 화이트 골드

린가드는 스포티한 의상과 우아한 시계를 매치하는 ‘믹스매치 패션’을 종종 선보이곤 한다. 블루 다이얼 위 퍼페추얼 캘린더와 문 페이즈 기능이 장착돼 있고, 고급스러운 화이트 골드 케이스가 덮인 이 시계는 믹스매치 패션에 제격이다. 윤년에도 날짜를 정확하게 표시할 수 있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달의 위상을 표시할 수 있는 문 페이즈 기능은 시계에 정밀함을 더한다. 정가는 11만2030파운드로 한화 약 2억5천만원이지만, 품귀 현상으로 인해 현재 시장 가치는 23만 파운드에 달한다. 한화 약 4억4000만원이다.

노틸러스 5711 화이트 다이얼

2017년 5월,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손목에는 단정하고 심플한 시계를 찬 채였다. 화이트 다이얼 위 숫자 대신 건반 같은 느낌의 선이 그려져 있어 이른바 ‘피아노’ 에디션이라 불리는 노틸러스 5711였다. 정가는 1만8030파운드로 한화 약 3500만원이었으나, 2020년 단종되며 시장 가치가 급등했다. 현재 시장 가치는 한화로는 약 2억원에 달한다.

컴플리케이션 크로노그래프 다이아몬드 로즈 골드

훈련장에 갈 때는 아쿠아넛을, 훈련 후 성수동 산책을 갈 땐 노틸러스를 즐겨 차는 린가드가 보다 포멀한 행사장을 방문할 때 종종 착용하던 시계다. 희귀한 모델로, 날짜와 요일, 월을 별도의 창에 표시할 수 있는 달력 기능과 1/6초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크로노그래프가 장착돼 있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건 베젤에 박힌 36개의 다이아몬드. 정가는 11만4760파운드로 한화 2억2천만원 정도였으나, 현재 시장 가치는 약 3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린가드가 이 시계를 서울에는 가져오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